대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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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부/청락
큰 물길이라 하여
막히지 않는다 하겠으며
센 바람이라 하여
주춤함이 없겠는가?
오호, 스스로 길을 열 뿐이니
고고한 청송이라 하여
상처가 없다 하겠으며
매梅란蘭국菊죽竹이라 하여
어찌 아픔이 없겠는가?
오호, 웃으며 흘린 속눈물의 상賞이거니
무릇 악산 뒤에 절벽이요
걱정 뒤에 나락이라
어허, 기꺼이 즐길 줄 모른다면
어찌 대장부라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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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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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살아가는 과정에 돌출하는 장애물!
고해 속은 정말 고뇌 덩어리로 수없이 떠다니지요
서로 부딛혀 상처를 받으며 길을 찾아가고 있지만
큰 마음으로 이런 고난을 이겨내어야 하겠지요
어둠 헤치는 장부가 대장부가 되겠지요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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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부(大丈夫)
남자다운 힘이
넘치는 작품입니다
큰물길속의 고독, 센바람뒤의 외로움
고고한 선비들이라고 어찌
고뇌가 없었으리오
그럴수록 더 깊은 생각으로
오묘한 진리를 즐겨 찾은자를
대장부라 부르지 않았을까 합니다
고맙습니다 나릇한 봄날씨에
기백 넘치는 작품앞에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