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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은 미친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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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032회 작성일 2006-07-20 22:12

본문

하늘에서 내려와 땅을 때리는 소리
부서진 마음 한 곳에 모이고
언제나 들어도 반가운 소리
새벽에 빗소리
처음 차분히 귓가에 울려
한 가닥 한 가닥 빗줄기에
여러 심정 담아 보게 하는
그 해 첫 장맛비

해마다 말없이 찾아 왔다
작거나 큰 피해 입히고
아무런 용서의 말 하지 않고
떠나 가는 너
지하방에 괸 너의 수액을
양수기로 빨아 내어 하수구로 버린 날
태양은  육지 보다 가까이서 토혈하고
못다한 열기 품으며 사라진 비 개인 오후

비 오는 날 어둠이 더 짙어 질 수록
낮 보다 밤을 기다려온 사람들은
고성을 지르거나
우산을 가지고 땅을 치며 화풀이하는 세상
으슥한 골목길 배회하는
저 여인은, 저 남정네는
발정한 개들이 사라진 비 오는 새벽녘
무엇을 찾으려고
찾으면 어떻게 하려고

비는 으슥한 것을 원치 않고
더러운 것을 씻어 주건 만
높은 지수(止水)가 뇌에 전달되어
하수구 뚜껑을 열게 만드는가
높은 세상이 깨끗해야
빗물을 받아 식수로 먹을 수 있지만
깨끗하지 못한 하늘에서
내린 빗물은 마실 수 없어
비 오는 날 미친 사람이 많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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