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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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것은
강 연 옥
장작의 불꽃이 환한 연꽃이다 스님의 가는 길이 가볍다
아직도 내 푸르죽죽한 즙은 발바닥으로 내려가 땅 속을 파고들어
젖은 것이 마르기까지는 이제 시간이 너무 짧다
허공에서 일생을 꼬들꼬들 말리며 단물 드는 풋감처럼
사랑도 바람으로 넘나들며 서로의 젖은 곳을 말려주는 일이다
하여, 사랑한다는 것은
땅을 벗어나 구름으로 오를 때
장작의 불꽃이 화려해지도록, 힘들지 않도록, 서로 미안하지 않도록
바람처럼 가볍게 부서지도록 서로를, 서로를 말려주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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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현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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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옥 시인님 오래만입니다. 시심은 여전하시고,
사랑한다는것은 장작의 불꽃처럼, 그렇게 타올라야....
좋은 글 머물다갑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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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길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작년 문학기행 때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올해는 경남지부 회원님들이 제주에 오시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