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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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는 소리
귀암 탁여송
여름의 끝자락에
끈적거림은 남아 있지만
간간이 소슬바람 불어오니
가을의 문턱을 설레임으로
살짝 넘어본다
뒷산에서 뻐꾸기가
옆산에서 꾀꼬리 울고
가을 귀뚜라미 목청 다듬으니
찌는 더위도 떠나려 하고
다음 친구 가을이 찾아오나보다
오늘은 가을이 살며시
다가와 눈 윙크를 건네며
곁에 머물고 싶다던 날
지난 추억 그리워
당신 생각에 잠 못 이룬다
코스모스 한 송이 입 열고
바람에 실려온 연분홍 그리움이
먼 하늘에 떠 있고
가슴 여미게 하는 소슬바람 불면
내님을 반기듯 가을 마중가렵니다
2008. 8. 17 作
추천3
댓글목록
김남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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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려요
코끝으로 불어오는 바람 참 좋습니다
이른 아침 창밖을 열면 션한 바람이 겨드랑이 사이로
사알랑 사알랑 ,,,불어 옵니다 탁여송시인님 ~!잘 읽고 갑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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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마중 가고 싶어 집니다
마음 적시는 고운 글에
쉬었다 갑니다
건승을 기원 합니다.
장운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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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인님....
가을 바람이 불어오고 코스모스 향기머문 가을이 보입니다...
건안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