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등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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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등대 불
귀암 탁여송
저만치서
등대불이 불탄다.
저녁노을 하늘에
물들이면 홀로서서
오가는 이 눈이 되어
가는 길 밝혀주고
항구는 잠들어도
바람이 잠들어도
파도가 잔잔해도
등대는 뜬 눈으로 깜박인다.
어두운 밤 등대에 올라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 지피면
먼 바다 길잡이의 등대 불 되어
거센 파도 폭풍에 정 쌓여
죽음의 소용돌이 속에서 헤매다가
반짝이는 등대 불을 따라 찾아든다.
교교한 달빛 아래
깜박거리는 등대불이라도
기억을 하나하나 일깨우며
어둠에 얽힌 나뭇가지에서 새들의 비약처럼
달이 떠오를 때 겨울 잎사귀에 가린 달처럼
마음 속 어두움 밝혀 새 희망을 보게 한다.
2008. 10. 27 作
댓글목록
장운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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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나의 마음에 등대하나 세우고
오늘은 불을 밝혀야겠습니다
어둡지 않아도 밝히고 비가와도 밝혀야겠어요
마음에 불이 꺼져있는 사람들 마음속에
불을 붙여줘야겠어요
시인님의 시 속에서 불을 댕겨와야 할까 봅니다...
아름다운 시 늘 감상하며 배우고 있습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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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여송 시인님 이제 추워지는 계절
마음의 등대가 외롭고 추운사람들에게
따뜻한 불빛이 되어 겨울이 시리지 않는
이웃이 될 것 같아...
김화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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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길잡이 등대
마음 속 어둠을 밝혀주는 새 희망이 보이는
그런 마음의 등대이시길요
주신글 감상 잘 하고 갑니다.
탁여송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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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장운기, 최인숙, 김화순
낭송회원님들!
한참 오래만인것 같네요.
좋는 모습으로
얼른 뵙기를 바랍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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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등대가 없는 암흑의 바다에 서 있는 기분일 때
접하게 된 탁시인님의 싯귀에서 위안과 희망을 건져올려 봅니다.
임춘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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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의 등대는?
다시금...의문해 보는....좋은글에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