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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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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065회 작성일 2006-11-0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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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라면 좋겠네

오형록


한낮의 따가운 햇살이
촌각의 망설임도 없이 성큼성큼 다가와
푸르르던 산야를 알록달록 덧칠하니
순진한 가슴은 도화 빛 알갱이들을 꾸역꾸역 토하며
피맺힌 가슴 알이를 시작합니다

최후의 일성을 지르던 매미는 간곳없고
허공중에 어우러진 고추잠자리 때
빙빙 빙 돌고 또 돌아라 
태양과 구름과 별과 달을 동경하며
여리디여린 날개로 아름다운 삶을 연출합니다

낙엽처럼 갈팡질팡 속절없이 흩날리는
고단한 육신 한잔 술이 그립구나
고적한 가슴끼리 마주앉아
텅 빈 곳간을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채우자
언제나 우리 함께라면 참 좋겠습니다.

06. 09. 21.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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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이 그리워지는 늦가을인가 봅니다...
가을의 풍성함으로 겨울이 오기 전에 꽉채워 훈훈한 겨울을 나야겠군요.. ^^~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가을이 깊어만 갑니다
계절은 자꾸만 시간을 다투어
이별을 알리는데,,,
준비되지 않은 가슴은
찬 바람만 불어옵니다

오형록 시인님
글에 쉬어갑니다
따뜻하고 고운 하루 되시어요^^*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쓸쓸한 늦 가을 한 자락에 시인님의 마음 또한 홍엽을 닮으셨네요 
가을엔 그저 마음을 비워봄도 좋고 . 불어오는 .바람따라 어디론가로 훌쩍 떠나봄도 좋을 듯 하지요  즐감하고갑니다. 행복한 가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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