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혹부리 아저씨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137회 작성일 2007-01-11 22:06

본문

혹부리 아저씨

글/오형록



언제부턴가 나는 알레르기로 고생하고 있었다. 근본 치료를 위해 전남대병원을 찾아가 원인검사를 하였다. 아스피린 검사에서 사용 금지 판정과 함께 등에서 50가지 피부반응 검사를 하여, 집 먼지 진드기, 바퀴벌레, 게, 새우, 밤나무,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병명으로는 "알레르기성 두드러기, 아나필락시스, 알레르기성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만성 상악동염"이란 어처구니없는 진단을 내려 아나필락시스 응급치료제로 희귀약품 fastjikt 처방전을 받았고 축농증 치료와 알레르기 발생을 억제한다는 약으로 "오논캅셀, 지르텍정, 후릭소나제코약"을 가까운 약국에서 구입하였다.

저녁을 늦게 돌아와서 처방받은 약을 먹고 잠이 들었는데 잠자리가 편치 않았다. 이른 아침 몸에 이상하게 여기저기 흉한 두 두 러기가 발생해 있고 손발이 부어있어 주먹이 쥐어지질 않았으며 발바닥이 아팠고 보행이 몹시 불편하였다.

아침 일찍 읍내의 병원을 찾아가 해독주사를 맞고 약을 복용하니 두드러기는 조금씩 소멸한듯하였지만 하루면 두세 차례 나타났다 사라졌다 반복하였다. 아마 약하고 힘겨루기를 하는 듯 다음날도 두드러기는 사라지지 않고 심기를 몹시 불편하게 만들었고 또다시 병원을 찾아가야 했다.

이거야말로 혹을 때려 갔다 혹을 붙인 셈이 되었다.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약 기운인지 자꾸 눈꺼풀이 내려가고 현기증이 난다. 그런데도 온몸에 두드러기는 사라질 줄 모르니 모든 일에 회의감이 생기고 만사가 귀찮아진 혹부리아저씨는 야심한 크리스마스 이브에 소리없이 울고 있었다.

06. 12. 24.


추천2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쁜 혹 떼서 심술 궂은 전남대 병원에 갖다 주고 착한 도깨비한테 복받는 혹 처방 받으소서
고생이 많으시군요 즐감하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소서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야심한 크리스마스 이브에 소리없이 울고 있었음을 ....
 아 ! 하 !
 지나간 아픔이지만 안타까움은 지금도 남습니다
 건강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 드리겠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116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16
도둑맞은 사랑 댓글+ 2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1 2006-06-15 129
115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4 2006-08-20 17
114
봄비 2 댓글+ 6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2006-05-18 15
113
모정의 세월 댓글+ 10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2006-08-24 12
112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2006-09-11 11
111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2006-12-08 7
110
빙점(氷點)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2007-02-08 7
109
고향 댓글+ 8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1 2007-07-08 7
108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7 2006-09-08 7
107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2006-11-02 6
106
살며 사랑하며 댓글+ 6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2006-06-06 6
105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2006-08-19 5
104
마음의 방 댓글+ 5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2006-04-19 5
10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2006-09-07 5
102
여명의 눈동자 댓글+ 4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2006-05-06 5
101
동백 한그루 댓글+ 7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6 2007-02-18 5
100
해우(解憂) 댓글+ 7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5 2006-05-29 5
99
매미의 일생 댓글+ 4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2006-10-13 5
98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2006-11-30 4
97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2006-08-22 4
96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2006-12-11 4
95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2006-04-24 4
94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2008-02-27 4
9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2006-05-10 4
92
수탉의 하루 댓글+ 4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9 2006-12-26 4
91
바다로 가자 댓글+ 8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2006-08-02 4
90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2006-08-08 4
89
등꽃향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2006-05-06 3
88
가을 애상 댓글+ 8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9 2006-11-17 3
87
끝 없는 사랑 댓글+ 4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9 2006-11-20 3
열람중
혹부리 아저씨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2007-01-11 2
85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8 2006-07-01 2
84
겨울 장미 댓글+ 7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6 2007-01-26 2
83
봄비 1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2006-04-24 2
82
낮 달 댓글+ 4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2007-02-04 2
81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7 2008-01-13 2
80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8 2006-07-24 2
79
마음 댓글+ 17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9 2007-02-15 2
78
희망의 속삭임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2006-06-09 2
77
나팔꽃 댓글+ 5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2 2007-09-17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