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없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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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탐욕
시/김 석 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했던가
부드러운 살갗에서
곪아 터지는 부패의 기척이,
끓어오르는 심장의 혈기는
검디검은 악취로 뽀글거리고
영혼 한입 깨 물은 몸뚱이는
주검의 진액으로 피워내는 꽃망울,
벌, 나비 유인하는 매혹의 향기라
별빛보다 화려한 욕망의 덫이라
내면 깊이 파묻힌 그림자의 여운까지
낱낱이 한 줌의 재로 태워볼지라도
다시금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화사하고 뿌리 없는 꽃, 그 무엇으로도
결코 삭힐 수 없는 것들로 채워진
어둠 같은 육신에서, 한없이 뱉어만 내는
감미로운 향으로, 내 영혼은
트림 한번 없이 슬슬 죽어갈 뿐이거늘
진정, 꽃보다 아름다운 것이
사람이라 했던가!
댓글목록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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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이따금 우리는 사람들로 하여 지치고 힘들어 하지만
또, 결국, 끝에는 사람에게 기대를 걸고 희망적인 갈망을 하게 되는 것,
그 것이 인생이 아니던가?
김 시인님의 시를 첫 번째로 보는 영광을....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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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에게 다가 갔을때 과연 나에게향기가 있는지 돌아봐야 하겠습니다. 부패의 삶을 버리고 향기로운 인생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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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별빛보다 아름다운 밝은 빛에 머물다가 갑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시인님 잘 부르시던 노래가 생각이 납니다
아마도 18번노래인것처럼
진정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씀이 옳은 듯합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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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아름다운 사람 있고 꽃도 아름다운 꽃 있습니다.
한 면 사람도 추한 사람 있고 꽃에도 곱지 않은 꽃이 있나 봅니다.
남을 희생시켜 자기 이득 보는 자, 썩은 냄새 발산하여 쉬파리 뫃으고
달콤한 향에 끌려 곷 주머니에 들어가면 식충식물의 함정으로 도사리는 꽃도 있군요...,모두 양면성이 내재하여 보입니다. 저의 눈에는...,
전광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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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차라리 한송이 꽃이 더 순수하고 아름답지 않을까...
거짓 없이 피고지는 한번의 삶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
오랜만에 뵙습니다 건강하시죠 ?
김진관님의 댓글
김진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복잡한 환경의 지배를 받으면서 살다보니까 선하게만
살 수 없는 사람들이 그래도 양심적으로 내 뱉는 사자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절규를 합니다.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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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주는 사람이 있어서
꽃이 더욱 아름답지 않을까 합니다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짙은 여러가지 향을 느끼면서
좋은 아침입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예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꽃에 의지가 되나요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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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우님들 감사드립니다.. 항시 내면을 징검다리 두드리는 듯 살고 있으나
쉬운것이 아니네요..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아가야만 하는데..늘 이 넘때문에 꼬리를 잡혀 허덕이고 있답니다.... . ^^~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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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사람이라?
더 아름답고 덜 아름답고 무엇 그리 중요하겠습니까?
감정을 가진 인간인지라 비웠다가 채우고 넘치고
반복되는 것을요.
그러다 언제가는 꽃처럼 시들어 가구요.
시인님 덕분에 육체와 정신을 점검 해 봅니다.
김희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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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뇌하고 더 나은 모습으로 살려고 노력하시는 분이니
꽃보다 아름다운 시인님이 틀림없사 옵니다~!
진정한 사람 냄새 가득한 삶이길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