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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문학비] 별이 뜨는 강마을에-황금찬 낭송 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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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743회 작성일 2007-02-0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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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문학비] 별이 뜨는 강마을에-황금찬 낭송 이은영-


별이 뜨는 강마을에

시 황 금 찬
낭송 이은영

여기 강이 있었다.
우리들의 국토 이 땅에
이름하여 북한강이라 했다.
태양이 문을 열었고
달이 지곤 했다.
하늘 꽃들이 강물위에 피어나
아름다운 고장이라 했다.
신화의 풀잎들이 문을 열기 전
지혜의 구름을 타고 선인(先人) 들이
바람처럼 찾아와 보석의 뿌리를 내리고
백조의 이웃이 되었다.
칼날의 날개를 단 흉조들은
사악한 터전이라 버리고 강마을을 떠났다.
비단으로 무지갯빛 다리를 세우고
너와 나는 우리가 되어
내일 저 하늘에 무리별로 남으리라.
강은 역사의 거울이다.
패수에 담겨있는 고구려를 보았다.
금강에서 백제의 나뭇잎들은
시들지 않는 깃발이었지.
신라의 옷깃이 저 낙동강에 지금도 휘날리고
한강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그 참화가
시들지 않고 거울 속에 떠 있다.
북한강 백조의 날개와 하나가 된 우리들의
행복한 삶터, 사랑하라. 우리들의 내일은
영원히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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