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가슴도 이렇게 아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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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135회 작성일 2007-01-25 11:01본문
김옥자
아! 그리운 내 딸 보고 싶구나
못 본지가 꽤 오래되었네
지난해 시어머님 많이 편찮으시다 하기에
오랫동안 너무 힘들고 분주한 것 같아서
어린 자식들 데리고 사업하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을까 걱정되어
조금이나마 도와 주고 싶어 슬쩍 말을 건너니
엄마 힘을 빌릴 일이 아니라고 하네
혼자 친정에 와서 좀 쉬고 싶다고 하기에
너무 멀어서 쉽게 돌아 갈수도 없고
남편 자식 두고 홀로 오지 말라고 했더니
기분이 몹시 상했나 보다
메일을 읽으니 바늘처럼 뾰족하게 살을 찌르네
친정에 못 오게 하는 이 엄마를 원망하는구나
내 마음이 이렇게 아픈데
딸인들 얼마나 괴로우면 그랬을까
내 삼십대 지난 그날이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자식들 키우느라 앞만 보고 달리던
철없던 그 때 어머님 가슴이 얼마나 아팠을까
지쳐 있는 너 마음을 빨리 풀어주고 싶어
이런 저런 이유로 메일을 거듭 보내면서
딸아 너무 아파하지 말아다오
너도 먼 훗날에 엄마 마음 알 수 있겠지
2007-01-25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님의 마음은 바다보다깊고 그사랑이 한이없는
것같습니다 제가 서울에서 공부하다 시골에계신어머닌을찾아가 뵈러갈때면
밭에서일하다 맨발로 뛰어나오시는 그모습이 지금도 눈에선합니다.....어머니하면
지금도 가슴이찡하고 눈시울뜨거워집니다......김옥자시인님도 그러하겠지요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의 마음, 어느 누가 헤아릴 수 있으리요...
아~ 보고 싶다... 엄니의 얼굴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메일을 읽으니 바늘처럼 뾰족하게 살을 찌르네
기막힌 시어에 탄복합니다
김 시인님 자상한 김 시인님, 그리고 훌륭하신 어머니,
좋은 시에 가슴이 푸근해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분명 어머니의 마음 아실수 있을것입니다
좋은글 뵙고 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의 길을 또 가고있는 딸의 모습이
언제나 눈물 겨우시지요?.ㅎㅎ 김옥자 시인님!! 오랬만입니다.
건안 하시구요.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영배 선생님, 김석범 선생님, 홍갑선 선생님,금동건 선생님,전온 선생님
반가운 모습들을 뵙고 이름을 불러봅니다
젊을 때 자식들 키우느라 앞만 바라보고 오다가 이제 겨우 주위를 돌아 볼 여유가 생긴듯 하니
바쁜 때가 제일 좋다고 하시던 어르신들의 말씀이 생각납니다.부디 건강 하시기를 멀리서 빌겠습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옥자 선생님 잘 계시는지요?
그 곳도 많이 춥지요?
오랫만에 인사 드리며
뵙고 갑니다.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인연의 마음이 깊으시니 정이 애틋 합니다
시인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근 선생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반가운 흔적에 감사 드립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 하십시오
최경용 시인님 다녀 가신 발자취에 감사 드립니다 언제나 부디 건강 조심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