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전민의 유서 *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su/summerblosom.gif)
![](http://mundan.cafe24.com/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화전민의 유서
더 이상 땀 거름 주는 이 없어
잡풀만 무성해진 이 비탈이
가슴으로 일군 화전민의 옥토였음을
굽은 이랑에 드문드문 박혀
증언해주고 있는 연보라 도라지꽃
저 야트막한 둔덕 아래
간신히 고개 내민 초가지붕이
가슴으로 살던 화전민의 둥지였음을
썩은 이엉에 뒤엉킨 몸짓으로
증언해주고 있는 검푸른 칡넝쿨
가장 원초적인 노동으로써
맺힌 恨 뿌리고 거두며 세월 낚던
마지막 야인의 명찰 묻힌 산중에서
꽃과 넝쿨로 장식된 유서를 해독하다
“自然의 품으로 돌아가리라”
더 이상 땀 거름 주는 이 없어
잡풀만 무성해진 이 비탈이
가슴으로 일군 화전민의 옥토였음을
굽은 이랑에 드문드문 박혀
증언해주고 있는 연보라 도라지꽃
저 야트막한 둔덕 아래
간신히 고개 내민 초가지붕이
가슴으로 살던 화전민의 둥지였음을
썩은 이엉에 뒤엉킨 몸짓으로
증언해주고 있는 검푸른 칡넝쿨
가장 원초적인 노동으로써
맺힌 恨 뿌리고 거두며 세월 낚던
마지막 야인의 명찰 묻힌 산중에서
꽃과 넝쿨로 장식된 유서를 해독하다
“自然의 품으로 돌아가리라”
추천3
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ye/yeon031099.gif)
오랫만에 뵙습니다.
주신글 뵙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지인수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wl/wl1878.gif)
화전민의 숨결도 自然의 품으로 스며들고
언젠간 우리의 기억도
화전민 따라 가야겠지요?
잘 뵈었습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su/summerblosom.gif)
네, 오랜만입니다, 최시인님.
여전히 건안하시지요?
소중한 공감의 덧글 주신 지인수 시인님, 고맙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hh/hhj1945.gif)
마음 깊으신 좋은 글 < 화전민의 유서 >
잘 감상하고 많이 감명 받았습니다
건안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