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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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小澤 張大淵
어떤 옷의 따스한 손길도 스쳐간 적 없는
하다못해 수건 한 장 잡아보지 못했을
옷장 옆 높은 벽에 흉물처럼 박혀있는 못
마주칠 때마다 구원을 호소하는 눈빛이
때로는 짐스럽기까지 한 저 놈을
정수리 파묻히도록 땅땅 박아주어야 하나
족쇄를 풀어주듯이 아예 뽑아치워야 하나
박힌들 안 아프고 뽑힌들 안 아프랴
평화는 타협의 산물이라 아니 했던가
빛바랜 가족사진 한 장 걸어주면 될 것을.
/小澤 張大淵
어떤 옷의 따스한 손길도 스쳐간 적 없는
하다못해 수건 한 장 잡아보지 못했을
옷장 옆 높은 벽에 흉물처럼 박혀있는 못
마주칠 때마다 구원을 호소하는 눈빛이
때로는 짐스럽기까지 한 저 놈을
정수리 파묻히도록 땅땅 박아주어야 하나
족쇄를 풀어주듯이 아예 뽑아치워야 하나
박힌들 안 아프고 뽑힌들 안 아프랴
평화는 타협의 산물이라 아니 했던가
빛바랜 가족사진 한 장 걸어주면 될 것을.
추천4
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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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하면 정말 오래된 추억속 한페이지를 보는듯합니다.
요즘엔 못보다는 이쁘게 장식된 접착식이 많거든요.
그럼에도 저희집도 벽에 얌점히 걸려있어야 액자가
방치되어 있답니다.
주신글을 보면서 추억 여행을 잠시 해봅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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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을 호소하는 것을 느끼는
따스한 눈길
그 눈길속에
저의 마음도
깊이 못 처럼 파 들어가고 싶은 오후입니다.
그 옛날의 그 시간처럼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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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가족사진 한 장 걸어주면 될 것을. >>,,,,네 시인님 주신글 뵙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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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못에 걸린
세상 떠나신
빛바랜 부모님 사진이 생각납니다
좋은 글 잘 뵙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