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반의 아침 *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su/summerblosom.gif)
![](http://mundan.cafe24.com/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소택 장대연
암흑의 휘장 둘러놓고 환락의 조명아래
순박한 민초의 탈 쓴 검은 악마들 무대에 오르더니
구역질나도록 문란해진 풍기를 빌미삼아
광기어린 눈 부릅뜨고 도회의 목덜미를
무자비하게 물어뜯더이다.
만신창이가 된 작은 도시
안개 이불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밤새껏 뒤척이며 끙끙 앓더니만
핏발 선 눈동자 피 묻은 이빨 앞에
가위눌린 양심이 악을 쓰며 토해내는 절규
끝내 목구멍을 넘지 못하고 주저앉기를 서너 번
그래도
때 되어 어김없이 울려오는
대룡산 기침소리에 음습한 이불자락 걷고
십리 들어간 눈 비비며 비늘 세우는 호반
오늘도 태연히 짙은 가래 뱉어내고서
질릴 만도 한 일상을 채비하나니
깊어진 네 기억상실증 차라리 축복이라 여기마!
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su/summerblosom.gif)
어제는 저의 첫 시집 출판을 위해 시사문단사에 갔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기꺼이 환대해주시고 야외촬영까지 해주시느라 고생 많이 해주신 손 발행인님께
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는지....
이제 조금 숨통이 트인것 같으니 도 이전처럼 이곳 빈여백에서 자주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철민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cm/cmy9680.gif)
먼저 축하드립니다. 대룡산은 춘천의 아버지가 같습니다. 묵묵히 지켜보며 기다리는 ... 건필하세요
이용균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wo/worlseok.gif)
제가 춘천 학곡리에서 군대생활을 했었는데 지금도 무척 보고 싶은 고장 입니다.
소양댐, 남이섬, 청평사, 그리고 뒷골목의 닭갈비가 주마등처럼 다시 떠오릅니다.
오래도록 독자의 사랑을 받는 좋은 시집 기대 합니다.
정유성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bc/bcrane72.gif)
축하합니다. 장대연 시인님.
준비하시는 첫시집이 잘 추진되길 빕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po/poetnovel0612.gif)
호반의 아침 안개가 자욱히 퍼져오고 있습니다. 문인의 고장 강원도 춘천의 모습이 아련히 다가옵니다.
첫 시집 출간하게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호반의 아침`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wo/wollonlee2.gif)
춘천이란 도시 앞에 늘 붙어 있던 <호반>...
호반의 도시 춘천에 가본적이 없답니다.
시인님의 첫시집이 저 작은 도시의 어둠을 밝혀주시길 기원합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hm/hmh4946.gif)
춘천 !
그 아름다운 도시를 자주 갑니다
소양강에 배타고 가서
맛나게 먹던 쏘가리 매운탕과
옥수수 한 짐 지고 돌아오던 그 풍성했던 여름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떠올려봅니다
이병선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by/byungsun4608.gif)
축하 드립니다 장 시인님
시로서 호반 춘천을 빛내 줄거라 생각 합니다 화이팅----
금동건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aa/aaalak.gif)
멋진 호반의 도시가 안개처럼 피어오르는군요
장대연 시인님 드디어 결실을 보시려 하시는군요
우선 축하드립니다 새해도 만사형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