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호수의 수채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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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澤 張大淵
여명의 입김 서린 새벽 호수
은물결 위에 피어오른 실안개
소리 없이 풀리는 의암호 노변에
차를 세워 창문을 내렸다.
오색 네온 불 조명아래
밤새껏 색정 불사른 야생마들
할딱거리며 물가를 찾는데
어둠의 비밀 부여안고
호수 품속으로 몸을 던져
도피안을 꿈꾸던 도시는
시퍼렇게 멍이 든
시신으로 떠오르고 있었다.
바라본 호수 맞은편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도회의
채 마르지 않은 수채화 위로
언뜻언뜻 진실의 속살 비치고 있었다.
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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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엔 물안개가 피어나고 있겠네요.
어둠의 비밀 한 자락 자리잡은 마음 속에
시퍼런 멍이 든 그 아픔속에도 진실은
뽀얀 속살 드러내고 있겠네요.
출판기념식에서 사모님과 어찌나 잘 어울리시는지요.
연예인들이 얼굴이 작쟎아요~~
사진빨 진짜 잘 받을 것 같다고 편집장님께 말씀 드리니깐
처음에 봤을 때
무슨 외국영화배우인줄 알았다고~~~ 감탄을 하며
두 여자들이 웃었답니당ㅇㅇ
좋은 밤 되세요^*^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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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에 감명 받았습니다
선배님 건승을 빕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도시의 내면을 들여다본 시 잘 감상했습니다.
처절한 고독이 호수의 물안개로 떠오르고, 도피를 꿈꾸던 도시는 끝내 자살하고...
수채화는 덜 마른 채로 바로 지금, 진실의 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고윤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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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너무 아름답습니다..시인님의 깊은 시향에 묻어 갑니다..
멋진 하루 보내세요....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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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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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름다운
수채화 한편을 보고
읽고 갑니다 건안하세요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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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고 있는 한 사람의 뒷모습을 볼 때나, 정적에 싸인 도시의 뼈대를 볼 때나
얽힌 생명들의 화려한 비애만 어찌 그리 돋보이는지요.
밤을 새운 새벽 호수만이 물결 속에 거짓 같은 진실.. 뭉게뭉게 피워내고 있습니다.
귀한 글 뵙고 갑니다. 건필하십시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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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호수가 안개에 묻어난 세상의 편린이 모여 커져 다가오고 있습니다.
`새벽 호수의 수채화`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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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발걸음에 소중한 덧글 내려주신 문우님들, 항상 건안 건필하시길 빕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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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새벽 안개 피어나는 곳에서
묵어봤으면 하지만
그것도 쉽지는 않네요.
머무르다 보면 늦잠이 발목을 잡고 말지요.
수채화 속의 주인공이 되어
한껏 머물다 갑니다.
새 아침 힘차게 출발하시길요~~ ^^*
이병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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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가를 저도 가끔 새벽에 지나 갈때가 있는데
시인님의 시심에 공감이 갑니다
좋은 글 감사 합니다
항상 행복과 축복이 같이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