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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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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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건
조회 1,306회
작성일 2008-07-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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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합창
김 흥 관
우르르 쏟아지는 빗소리에
현관을 열어보니
뜰에는 한창 비가, 비가 내리고 있다
모든 살아있는 것들이
악기가 되고 음악이 되어
한꺼번에 집 안으로 튀어 들어온다
나의 뜰 안 가득 살아 숨쉬는
저 깊은 푸르름들,
내가 심었던 비트 이파리
땅으로 누워 그 웅장한 소리를 떠 받치고 있다
우렁우렁한 빗소리
장단에 맞춰
저 푸른 것들 잎으로 부르르 떠는 소리,
낙숫물 소리와 어머니 코고는 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합창이 된다
세상 모든 소리를 내 몸 안으로 가득, 가득 담아서
베토벤이 만든 환희의 송가에다
접을 붙이고 거름을 준다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합창을 위하여...
김 흥 관
우르르 쏟아지는 빗소리에
현관을 열어보니
뜰에는 한창 비가, 비가 내리고 있다
모든 살아있는 것들이
악기가 되고 음악이 되어
한꺼번에 집 안으로 튀어 들어온다
나의 뜰 안 가득 살아 숨쉬는
저 깊은 푸르름들,
내가 심었던 비트 이파리
땅으로 누워 그 웅장한 소리를 떠 받치고 있다
우렁우렁한 빗소리
장단에 맞춰
저 푸른 것들 잎으로 부르르 떠는 소리,
낙숫물 소리와 어머니 코고는 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합창이 된다
세상 모든 소리를 내 몸 안으로 가득, 가득 담아서
베토벤이 만든 환희의 송가에다
접을 붙이고 거름을 준다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합창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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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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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 글
즐감하고 갑니다
건안 하십시요 .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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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합창을 위하여,
지상에서 가장 거룩한 연주를 위하여~~,,,
빗소리가 그냥 빗소리로 들리지 않게 만들어주신
귀한 시에 귀 기울이다 갑니다.
오늘 하루도 詩心이 하냥 녹아드는 하루이시길요~~ ^^*
김흥관님의 댓글
김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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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허혜자시인님, 이은영 작가님 지면으로나마 뵙게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두 분께서 부족한 제 시를 즐거이 음미 하셨다니
황송한 기분이 듭니다. 여름내내 건안하시고
뙤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