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고운 가을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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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587회 작성일 2008-09-25 11:40본문
은빛고운 가을전어
윤 기 태
초가을이 되면 우리네 미각을
돋구어 주는 가을 전어 생각이
난다
은빛고운 매근한 몸매로 바다 속을
유유히 헤엄쳐 다닐 때는 바다 속도
은빛으로 변하드니
갓 잡아 올린 전어 풀어 놓으니
햇볕 따갑다고 푸드득 푸드득
살려 달라 애원 하네
그 소리 외면하고 주인장 예리한
회 칼로 머리부터 자르드니 은빛비늘
곱게 다듬어
뻬 째로 듬성듬성한 크기로 썰어
붉그스레한 속살 조선 콩 초고추장에
푹 찍어
한 잎 가득 입에 넣어 잘 게 잘 게
씹어보니 가을전어 고소함에 입안이
사르르 녹아 내리네
옛 말에 가을전어 몸속에는 깨가
서 말 들었다 하고 집 나간 며느리
가을전어 고소함에 반해 다시 집을
찾아 오다는 말이 참 인지를 알 것 같네
윤 기 태
초가을이 되면 우리네 미각을
돋구어 주는 가을 전어 생각이
난다
은빛고운 매근한 몸매로 바다 속을
유유히 헤엄쳐 다닐 때는 바다 속도
은빛으로 변하드니
갓 잡아 올린 전어 풀어 놓으니
햇볕 따갑다고 푸드득 푸드득
살려 달라 애원 하네
그 소리 외면하고 주인장 예리한
회 칼로 머리부터 자르드니 은빛비늘
곱게 다듬어
뻬 째로 듬성듬성한 크기로 썰어
붉그스레한 속살 조선 콩 초고추장에
푹 찍어
한 잎 가득 입에 넣어 잘 게 잘 게
씹어보니 가을전어 고소함에 입안이
사르르 녹아 내리네
옛 말에 가을전어 몸속에는 깨가
서 말 들었다 하고 집 나간 며느리
가을전어 고소함에 반해 다시 집을
찾아 오다는 말이 참 인지를 알 것 같네
추천4
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을지는 주막에서
희끗희끗 쉬어가는 벗들과
남은 인생을 논하며
전어회무침과 막걸리 대접에 푹 빠져 보고싶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군침이 돕니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그 맛을
언제 볼 수 있을려나 모르겠네요.
시상으로 나마 흠씬 즐기고 갑니다.ㅎㅎ
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전어는 회로, 가을전어는 구이용으로....
남해안전어와 구별되는 전어는 아가미 옆에 검은 점이 있으면 남해안 전어...
전어는 남해안 전어가 맜있지요,...
바다를 수놓는 전어떼를 기억하며 감상하다 갑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시 가을 전어 노래 듣고
집나간 며느리 돌아 오겠네요
문학제에서 만나뵙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