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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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한미혜
어느 날 당신이
보고파서
찾아 간 가을우체국
잠 못 들어 충혈 된 눈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는 빨간 우체통에
왼뺨을 지그시 대어 보았지요.
사연 담은 징표
깨어지지 않게
바람 가득 넣은 은행잎에 싸고
한 움큼의 그리움은 낙엽위에 써
책상위에 띄워놓고
톡하는 소리에 돌아서는 발길
기다림에 허덕이던 눈물 떨어뜨리며
환하게 웃는 당신의
얼굴을 보지요
사랑함으로 군림하여도 좋을
당신만
징표를 펼쳐보세요
기대어보세요
당신의 꿈이 되어 드릴게요.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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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신의 자리에 앉아 보고싶네요.ㅎㅎㅎ
내용이 궁금해서요.
한미혜시인님의 글치고는 좀 특별한 詩想입니다.ㅎㅎㅎ
그렇지요?
틀림없는 가을인가 봅니다.ㅎㅎ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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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좋고
글 고와 고운글에 끌리어
얼굴 살짝 붉히면서 넓다 란
이파리 한잎 주어 연서의 한마디
써서 누가 보시나 두리번거리다가
그 빨간 우체통에 살그머니 넣었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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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의 그리움이 빨간 색채로 다가 오는 지금
그대향한 연서가 바람을 타고 날고 있습니다....
이미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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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속에 빨간 우체통이 있다는 것 이 참 신기합니다.
우리땐 주로 편지로 마음 담아 두었는데
요즘 문자로, 메일로 편지를 보내니
흔한 우체통 보는것도 쉽지 않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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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가을~~..
ㅎ~
시심에 불타는 한미혜 시인님~~~~~~~~~~~ ^^*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한미혜 시인님,누군가의 꿈이 되어주기전에... 기대어 쉴 가슴을 만들어 보세요
종교보다 때로는 뜨거운 심장소리 들을수있는... 사람속에...이 고독한 가을에 편지를 쓰면서요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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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리운 어느날 낙엽 한장에 사연담아 가을우체함에 넣고 살며시 볼을 맞대보는 시인님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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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하늘 빛나는 맑은 별들 떨어져 가을 우체국 빨간 우체통 아주 좁은 문으로 쏟아져 내려옵니다.
우체통 안에 모인 빛나는 별 서로 따스함에 감싸 안으며 달빛 내려 앉아 빨간 우체통에 빰 부비는
달님에게 가을편지를 씁니다. `행복한 달님아 나에게 전처럼 전해준 달빛 내 이속에서 뭇 사람들이 집어 넣은
편지 행복하게 우체국에 갈 수 있게 항상 머물러다오` 달님도 아직 내려 보내지 못한 달빛에 편지 써 부칩니다.
`그래 내 너와 만남은 행복한 우주가 생겨 우리에게 준 하나님의 선물이야 내 항상 너 빨간 우체통에 머물께 혹시
가로등에 너의 빨간 색 구분 못해 헤맬지라도 돌아선 간 나의 빛은 너를 항상 지켜줄 꺼야 `
오늘도 내일도 가을 우체국에는 빨간 우체통이 서 있습니다. 우는 찬바람 우체통 맴돌아도 달님 따스한 달빛 찾아와
좁은 우체통 안으로 들어가지 못해도 따스한 달빛으로 부서지지 못해 빛나는 별들은 행복한 얼굴하고 당신의 날을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달과 별의 인연은 그 때 만난 것처럼 계속 이어지기를 가을 밤하늘에서 빨간 우체통 바라보고
원하고 있습니다. . `당신의 날`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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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함으로 군림하여도 좋을 >
당신만
징표를 펼쳐보세요
기대어보세요
<당신의 >꿈이 되어 드릴게요 아름다움이 눈에 선합니다 고맙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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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우체통은 정말 가을우체통이군요..
누구에겐가 이 가을을 전해 주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고운 이 가을에도 늘 행복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