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그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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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351회 작성일 2008-04-13 18:09본문
김혜련
외로움과 자학의 뼈다귀들이
가슴 꽉 채우던
그 섬
아직도 이목리 실비집 홀에서
먼지처럼 떠다니고 있다.
누군가 질 낮은 담밸 태우고
삭힌 내장 같은 막걸릴 마셔도
지울 수 없고
지워지지도 않는 그 섬
문득 바람이라도 부는 날이면
뼈마디에 뚫린 미세한 구멍 속에서조차
한사코 기어 나오는
모질게도 자의식 강한 그 섬.
댓글목록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빈여백에 들어와 본 것이 두 달 만입니다. 사는 게 정말 그렇게 그렇게 바쁘게 살다 죽어가는 것인지 모릅니다. 신학기라서 정신 없이 바빴고 모시고 살던 시어머님이 뇌졸증으로 쓰러지고 인간사란 것이 순탄하지 않습니다.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김혜련 시인님의 아픈 상처를 치유할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보는군요
저역시 선친께서 뇌졸증으로 3년간 고생하시다가
선종 하셨지요. 긴병에 효자가 없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시인님은 교사로서 신학기 바쁜 업무 때문에 더 힘드실거에요
제 아네도 대전에서 고등하교 교직에 있는데 지난3월학기 인사이동된후
신학기라서 바뻐서 허둥지둥 하던데~ 정말 남의 일 같지 않는군요
시인님 어쩌겠습니까? 현실를 극복하는 데 많은 시련이 따르겠지만
인간의 지정지간의 틀 속에서 내 마음안에 자비하는 마음으로 마음의
갈등을 소멸 하려는 인내를 강구할수밖에~~
너무 복잡한 마음에 건강을 해칠까 염려되는군요 .
모쪼록 힘내시고 가정의 평화가 빨리 회복 되도록 저도 히느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리겠습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효태 님, 진심어린 댓글 달아주셔서 참으로 고맙습니다. 사모님께서 고등학교 교사라니 더욱 반갑습니다. 인문계고등학교에 있다 보니 마음의 여유조차 사라지는 듯합니다. 모든 것이 입시 위주이거든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학교와 집을 오가며
힘든 생활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금동건 님, 감사합니다. 힘을 내야 되겠다는 마음을 또 한 번 갖습니다.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네 ~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국어과목이라서 대입 과외수업(특히 국.영.수) 지도와
그외 행정적 잡무등 어려운 난제도 많은데.., 가정에서 시어머님 병간호 문제
남편과 아이들. 또한 가정 주부역까지 1인5역의 달인이 되어야 하실테니
정말 힘겨우실거라고 생각 됩니다. 저역시 교사가족이기에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용기를 잃지마시고 두손 꼭쥐고 힘내시고 보람과 긍지로 승화할수있는
사랑의 눈으로 보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질수도 있으니까요.
묶인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가시를 바랍니다 ~ 건강도 유념하시고요 * 살롬 *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긴 병간호에 효자 없다는 말이 오죽했으면 생겼겠어요..
더구나 맞벌이로 학교일이랑 집안일 그리고 병간호까지 병행하려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만큼
힘드시기를 보내고 계시네요
하지만, 용기 잃지 마시고 편안한 마음 유지하시면서 지혜롭게 헤쳐나가시라는 말외엔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겠습니까..
김혜련 시인님 힘내세요..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효태 님, 김화순 님, 정이 가득 담긴 따뜻한 말씀 주시니 목이 메이는군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