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질 석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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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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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6건
조회 992회
작성일 2007-12-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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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석방
/小澤 張大淵
바람 매워진 초겨울
억새풀 너부러진 江岸을
홀로 지키고 서있는
이름모를 나목 한그루
삭풍을 첨병으로 앞세워
시시각각 조여 오는
동장군의 포위망 속에서
굼뜬 이파리 하나
간신히 인질로 붙잡고
엄동의 수갑을 거부하는
처연한 발악이 애처롭도다.
그리움 한 조각 인질삼아
감성의 凍死만은 면하고픈
네 곁의 나도
묵시적인 동조로
공범 되고픈 맘 어찌 없으랴만
아서라.
다 부질없느니라.
그게 어디
네 뜻 내 뜻대로 될 일이더냐.
이제 그만
애먼 이파리 일랑 놓아주고
초월의 강에 배나 띄우자꾸나.
/小澤 張大淵
바람 매워진 초겨울
억새풀 너부러진 江岸을
홀로 지키고 서있는
이름모를 나목 한그루
삭풍을 첨병으로 앞세워
시시각각 조여 오는
동장군의 포위망 속에서
굼뜬 이파리 하나
간신히 인질로 붙잡고
엄동의 수갑을 거부하는
처연한 발악이 애처롭도다.
그리움 한 조각 인질삼아
감성의 凍死만은 면하고픈
네 곁의 나도
묵시적인 동조로
공범 되고픈 맘 어찌 없으랴만
아서라.
다 부질없느니라.
그게 어디
네 뜻 내 뜻대로 될 일이더냐.
이제 그만
애먼 이파리 일랑 놓아주고
초월의 강에 배나 띄우자꾸나.
추천6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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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하루속히 인질을 석방하기를바라면서[ Release the kidnapping immediately
감사합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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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제 그만
애먼 이파리 일랑 놓아주고
초월의 강에 배나 띄우자꾸나...
좋은글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윤시명님의 댓글
윤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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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별빛으로 만든 배도 되나요... 같이 띄워볼까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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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내 마음에도 갇혀있는 이파리 하나 있지요.
놓아 주어야 할까 봅니다.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춘천호반의 갈잎들이 생각나네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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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먼 이파리 일랑 놓아주고
초월의 강에 배나 띄우자꾸나.> 깊은 시심에 머물다갑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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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젠 모든 미련 버리고 빈 몸으로 서 있는 겨울나목이 보이는군요.
시인님의 출간 준비 소식을 들었습니다. 새 해에 선보일 시인님의 멋진 시집 기대하겠습니다.
고운 연말 보내시고 멋진 새해 맞으세요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