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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일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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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010회 작성일 2008-01-01 00:35

본문

                새해 일출
                            /소택 장대연



안으로 삭여온 삼백예순날 진통 끝에
마침내 열리는 지구의 자궁 밖으로
거룩한 정수리 부딪는 접점의 찰나에
양수(羊水)위에 다시 쓰이는 부활의 역사 


 
다사다난의 무게에 꺾인 정강이로
섣달 그믐밤의 마지막 험한 구비
가까스로 돌아 나와 축 늘어진 하늘
억조창생의 응결된 소망 서린
아폴론 머리 위에 반듯이 고여지도다.

 

붉은 쇳물 뚝뚝 흘리며 구르기 시작한
팽팽한 수레바퀴 아래 넘실대는 물결
날갯죽지 길게 뻗어 새 이륙을 꿈꾸나니
세파에 주눅 들었던 내 심장의 고동
머리카락 끝에서도 들리는 듯 하여라.
추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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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사문단의 빈여백 문우님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근간에 시집 준비 관계로 바쁘다보니 빈여백 활동도 제대로
못하고 있기에 이렇게나마 짬을 내어 새해 인사드립니다.

윤시명님의 댓글

no_profile 윤시명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돋이 새벽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아이들 곤히 잠든 모습을 차마 깨우지못해 가지 못했네요.
님의 글을 읽으며 해돋이를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어 봅니다~
행복한 2008년으로 성큼성큼 걸어가는 님의 뒤를 따라 걸어봅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프락삭스의 날개짓을 연상했군요
장엄한 일출 풍경......
장대연시인님 새해 복많이 받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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