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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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109회 작성일 2007-09-06 17:20본문
벅수
오방색 벅수가 앉아있습니다
모라(帽羅)를 쓴 벅수
화의(華衣)을 입은 벅수
입에 비수를 감추고 앉자있습니다
모라를 쓴 벅수가 이야기를 합니다
북악산을 헐고
무능도원을 만들고
포석정을 만들고
태평성대한 나라를 만들겠노라
이 연사가 외침니다
곧이어
화의를 입은 벅수가
족보를 내놓고
땅문서를 내놓고
주인을 밝혀라 합니다
밝히면 되지 뭘 밝히라는 것입니까
이렇게 서로 노려만 보고
번쩍이는 칼날을 감추고
두 벅수는 퇴장하였습니다
은진미룩이 이말을 듣고 재치기를 하고
온동내 과일이 다떨어지고
기절한 소가 나자뻐저
동내가 어숭숭하고
미륵이 하는말씀
하는 꼴들이 꼴갑들 하네
사헌부에서 미륵을 잡아 들라합니다
무슨 미륵이 죄 있습니까
추천1
댓글목록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라(帽羅)를 쓴 벅수
화의(華衣)을 입은 벅수
~
감사합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훌륭하고 멋진글 잠시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선돈님의 댓글
이선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라를 쓴 벅수
귀한 글 잘읽고 갑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벅수>가 장승을 달리 이르는 말이군요.
현실을 보기 좋게 풍자해 놓으신, 멋진 글 재밌게 감상하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