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설(瑞雪)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206회 작성일 2007-11-21 13:22본문
서설(瑞雪)
몇겁의 허물을 벗고
속살로 피여
힌 옥이 부서저 나리는
순백의 계절
그대 떠난 빈자리
묵비(默秘)의 등걸에
흰 활옷 걸치고
맵고 시린 바람이
칼끝을 물고 춤을 춘다
밤새 털어붓던 초설(初雪)
핏기없는 얼굴로
먼 기억을 허무는
잔인한 폐허의 밤이 외롭다
소리없이 찾아드는
창박에 하얀 동심(冬心)은
서곡인듯
고독의 질주였다
못견디게 서러운 밤
적막함이여
아득한 지평에
고운 서설(瑞雪) 아름답게 쌓이여
생명의 시간을 기다리어라
몇겁의 허물을 벗고
속살로 피여
힌 옥이 부서저 나리는
순백의 계절
그대 떠난 빈자리
묵비(默秘)의 등걸에
흰 활옷 걸치고
맵고 시린 바람이
칼끝을 물고 춤을 춘다
밤새 털어붓던 초설(初雪)
핏기없는 얼굴로
먼 기억을 허무는
잔인한 폐허의 밤이 외롭다
소리없이 찾아드는
창박에 하얀 동심(冬心)은
서곡인듯
고독의 질주였다
못견디게 서러운 밤
적막함이여
아득한 지평에
고운 서설(瑞雪) 아름답게 쌓이여
생명의 시간을 기다리어라
추천7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서설의 아름다움 맛보고 갑니다 주신글 고맙습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칼끝을 물고 춤을 추니
그 춤꾼의 영혼은
얼마나 아플까요
김영숙님의 댓글
김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새 털어붓던 초설......
가슴이 시려와 한참을 서성이다 갑니다
이광근님의 댓글
이광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배님들 안녕들하시죠 인사가 늦어 죄송합니다 격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설에 휘날리는 시향이
마음을 붙잡습니다.
아르다운 날들 이루소서.
건안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