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소(短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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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307회 작성일 2008-02-03 10:43본문
쉰 소리가
색조(色調)를 달고
열띤 음향(音響)으로
너을저
허공으로 흩으러 지고
피맺히게 부르던 소리
나무끝에
상흔(傷痕)을 간직한체
가슴에
기폭처럼 펄럭이고 있다
스처가는 작은울림
살아 쉼쉬고
홀로 우는 넋이여
풀꽃처럼
그립게 그려사는 이승 저켠에
날개 솟구치어라
외따른 들녁
피얼진
단소(短簫)의 파음이
심장을 꿰뚫는 추임새는
비정(非情)의 심상(心傷)이여라
한오라기 흔들리지 않는
고요의 음절(音節)
요기(妖氣)를 부르는 시간
풀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댓글목록
이정희님의 댓글
이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개 솟구치어라
마음껏 날아 오르시길 ......
건강 하시고 건 필 하세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끓는 애간장을
그 작은 통안에서 재현 해 내면
시상은 하늘높이 흩날리지요.
아름답습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운 글 즐감하고 갑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심장을 꿰뚫는 추임새
비정의 심상을 그리는
단소의 울림을
저도 듣고 싶어지네요.
공감할 그 날이 있겠지요
윤시명님의 댓글
윤시명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이정구님의 댓글
이정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인님의 깊고 깊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 하시어 아름다운 글 더욱 건필 하십시요
법문 박태원님의 댓글
법문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피맺히게 부르던 소리
가슴에
기폭처럼 펄럭이고 있다
애절하고 한 맺힌 소리
단소의 떨림을 느껴봅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소 소리... 애절하지요.
시인님의 시향만큼이나요.
입춘인데, 만사 형통하시길...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피리는 잘 부는데
단소는 소리가 안나요.
고운 시향에 젖었디 갑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오랜만에 단소의 음색을 그려봅니다.
맑고 깨끗한 음률이 한국인의 한이 맺힌 독특한 애절함을 부르지요. 시인님의 글처럼요..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