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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 먹어도 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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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977회 작성일 2008-04-19 11:51

본문

    못 먹어도 고
                  /小澤 張大淵
 

친목회 뒤풀이 화투판을 압도하며 
험한 세상 모질게 버텨온 홀아비의
걸쭉한 목청으로 거침없이 지르는 소리
"못 먹어도, 고!" 
 
喪妻의 傷處에다 어린 자식들까지 껴안고
가까스로 버티어 온 풍진세월에
유난히 깊어진 주름 가득한 내 친구.

인력시장 출신 잡부 생활 수십 년에
바작바작 타들어 가는 몸뚱이가
제 몸 타는 줄 모르고 불길 속 뛰어드는 
한여름 밤의 불나비를 닮은 내 친구.
 
패색 짙은 인생 후반전
드라마 같은 역전을 위해 진력을 다하는
노장의 아름다운 선전에 박수를 보내며
한 번 더 혼잣말로 되뇌어 본다.
"못 먹어도, 고!"
추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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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못 먹어도, 고!"  "못 먹어도, 고!"  ...
우리 사회엔 이런 일들이 많은것 같아요.
글속에서 주시고자 하는뜻 세겨 봅니다만
장 시인님의 깊은뜻 다 못꼐우치고 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대연 선배님 친구 위하는 후덕함이
흠뻑 배어 있는 글에 마음 즐거워집니다
못먹어도 고!  투고!  써리고! 도 괜 찮겠습니다
건승을 빕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스톱을 몰라 <못 먹어도 고>라는 말의 의미를 깊이 있게 알진 못하지만
그려주신 주인공의 모습은 삶의 질곡을 축소시켜 놓은 듯한 화투판 위에서도 능히
짐작이 됩니다. 구절양장 같은 생의 길목 위에서 우린 자주, 누구나 할 것 없이
<못 먹어도 고>를 외치며 가야만 했었지요..
구수하게 그려주신 멋진 글, 감사드리며, 행복한 주말 보내십시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친구의 고단한 삶의 한 장면이 뇌리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절친한 친구가 있다는 것은 살아가는 생의 한 행복 조건 입니다.
`못 먹어도 고`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시
출판식에서 뵌 그~~~ 분이 아니가
혼자 상상하며 떠올려봅니다.
한여름밤의 꿈!
혹시 저의 모습이 아닌지
다시금 되새겨봅니다ㅓ.
구절구절~~~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는 화투를 칠 줄 몰라 못 먹어도 고라는 말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만
시인 님의 글을 읽다보니 저도 한번 외쳐보고 싶습니다.
만남의 자리를 통해서 본 친구에의 감상, 잘 뵈었습니다.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가끔은 못먹어도 고 하고 심술을 부려보기도 하지요....
오래간만에 들렸습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환절기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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