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362회 작성일 2008-10-09 15:07본문
세월
이 월란
새끼손가락 만한 여행용 향수병을 가지고 다녔다
여행을 얼마나 자주 간다고
여행지에서만 한 두 방울씩 뿌린다면
평생을 뿌리고도 남았을 양이었다
여행 중이던 어느 날
귓불 뒤에, 손목 위에, 맥박 따라 새겨두려 보니
작은 벨벳 주머니 속에서 뚜껑이 열려 있다
한 방울도 남지 않고 다 날아가 버렸다
어디로 간 것일까
누구의 맥박 위에서 훨훨 헤픈 날개를 풀었나
그 많은 향기들은
2008-10-08
추천4
댓글목록
이두용님의 댓글
이두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시인님 미국에 잘가셨지요...문학제날 시인님을 뵙게되어 무척반가웠습니다.
많은 말은 나누지 못했어도 저에건 큰 기쁨이였담니다..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그리고 제처가 미인이시라고 말하더군요...
정재철님의 댓글
정재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좋은글 만 염치없이 읽어대니
미안하네요..
좋은 글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
탁여송님의 댓글
탁여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월란 시인님은
외모로 보아서는
세월과는 전혀 친하지 않는 분인데
이런 좋은 글을 토하셨네요.
내내 건강하시고 건안하시길...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향수
이 넓은 세상에 골고루 번지는 듯 합니다
시인님의 글과 함께 아름다운 향
제 2시집을 내신다니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