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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979회 작성일 2007-12-11 05:12

본문

야행성

박효찬


연습에서 습관으로 변한 하루의 일과는
낮과 밤이 바뀌고
바꿔버린 일과에 육체는 허우적거린다.

허우적거림 속에서 묻힌 낮은
밤이요 밤은 낮이었다.
세월의 흐름을 역행하듯

모든 이들은 잠든 거리에서
세월을 낚는다고 아우성거리며
혼자만이 습관처럼 두 눈에 열기를 식힌다

새벽 먼동과 함께
풀어진 눈동자는 졸고 있고
낮이 아닌 밤 시간 속으로 가고 있다.

습관이 되어버린 육체는
이젠 연습 없이도
꾸벅꾸벅 졸고 있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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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 시인님께서 야행성 활동을 하시는 분야가
어느 분야인지는 알 수 없으되
그 분야에도 이젠 제법 연륜이 쌓였나 봅니다.
하시는 일 뜻대로 이루어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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