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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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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272회 작성일 2019-12-13 20:20

본문

눈물에게

                                  조소영

칙칙한 골방,
그곳에 스미는 한 줄기 햇살은
눅눅한 이불속을 파고들어
지쳐 쓰러진 영혼을 깨우네요

일어나 숲으로 걸어가요
빗살무늬토기처럼 귀한 가슴속 닿는 곳에
무늬를 만들어요

그동안의 아픈 조각을 모아
구멍 난 마음 기워 입고
거치장 스러운 영혼의 신발일랑
벗어 던져요

누구도 돌보지 않는
지천에 널린 개망초 꽃들과 교신해요

햇살에 눅눅한 마음 널어
가벼워지고 싶어요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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