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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곶 사람들은 소망 우체통에 마음을 기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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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951회 작성일 2020-05-20 15:19

본문

간절곶 사람들은 소망 우체통에 마음을 기댄다

                                        조소영
1.
아름다운 오월,
간절곶 사람들은 마음의 푸른 나무 하나 심으러
잠시 삶의 고삐를 풀어 놓고 이곳으로 모여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하나같이 희망 우체통에 마음을 기대고 있는 것을
나는 알아 차릴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저 마다의 마음에 빨간 등대 하나를
드리우고 끼룩끼룩 갈매기가 날고 은빛 물보라와
철석이는 파도 그리고 바람의 말이 한마음이 되어
풍차와 함께 노래하며 춤추듯 정다운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람들 얼굴에서도
동해바다를 닮아가는 것을 보았고
주고받는 말 안에서도 바다 내음과 감칠맛이 샘솟는
것을 보았습니다
2.
오월의 뿌리 깊은 소나무 관솔 숲은 시 낭송으로
하나 되어 한낮을 문인들과
정다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찔레꽃 앞에서는 달콤했던 시절을 추억하고 속절없이
애간장을 태우며 타 들어갔을 속을 드려다 보다가
내가 백석이 되어 시를 되내이고 애잔한 마음 잠시
생각에 잠겨 읊어도 봅니다

또 연과 갈매기 나는 사이로
아카시아 향기와 함께 선녀들이 내려와 바닷가를 거닐고
토끼풀 꽃도 군락을 이뤄 강아지처럼 반겨주고 있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었습니다

간절곶은 간절한 소망 하나 품은 사람들이 모여서
어느새 저 마다의 가슴에 푸른 나무 한 그루씩
심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간절곶에 모여든 사람들 저마다의 가슴에 소망 하나
드리우고 우체통에 마음을 기댄 까닭도
동해바다가 더 맑고 더 깊고 더 푸른 까닭도
나는 이제야 알았습니다
 
간절곶, 소망 우체통에 기댄 사람들의 바다만큼이나
간절했던 소망 편지가 찬연한  빛기둥이 되어
동해바다를 아름답고 멋지게 물들이고 있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나는 그 까닭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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