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가을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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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720회 작성일 2019-09-18 06:47본문
인생의 가을 앞에서
조소영
속세의 삶 일구기가 고달프다고
밤새 울컥한 걱정이 무색하게
새벽안개가 걷히고 바다 위에 비추는 햇살
바다를 반사한 펼쳐진 푸른 하늘
반짝반짝 잔물결이 아름다워라
억새풀 스치는 사잇길로 갈바람이 분다
시원한 시야가
어느 틈엔가 벌써 가을이라고 읽고
옷섶으로 파고드는 기운이 가을을 알린다
우연히 마주한 노란 소국
바람 부는 쪽으로
한송이 꽃을 피우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지
시들한 상처를 보며
이내 아픈 가슴을 생각한다
기다림 외로움 그리움 아픔 고통 사랑
상처 용서 절망과 희망......
그들이 물들인 이 가을
숨이 턱에 찰 즈음 내 가슴 깊은 곳 울림
또 하나의 나, 깨달음에 기대어
자신을 뛰어넘어
진심으로 빚는 인생의 가을이다
노을이 잠든 풀섶
귀뚜리 노래로 애달프지만
땀 흘린 삶은 쭉정이가 아니라고 누군가 그랬다
그 말을 믿을까 말까
이렇게 가을은 오고 있다
조소영
속세의 삶 일구기가 고달프다고
밤새 울컥한 걱정이 무색하게
새벽안개가 걷히고 바다 위에 비추는 햇살
바다를 반사한 펼쳐진 푸른 하늘
반짝반짝 잔물결이 아름다워라
억새풀 스치는 사잇길로 갈바람이 분다
시원한 시야가
어느 틈엔가 벌써 가을이라고 읽고
옷섶으로 파고드는 기운이 가을을 알린다
우연히 마주한 노란 소국
바람 부는 쪽으로
한송이 꽃을 피우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지
시들한 상처를 보며
이내 아픈 가슴을 생각한다
기다림 외로움 그리움 아픔 고통 사랑
상처 용서 절망과 희망......
그들이 물들인 이 가을
숨이 턱에 찰 즈음 내 가슴 깊은 곳 울림
또 하나의 나, 깨달음에 기대어
자신을 뛰어넘어
진심으로 빚는 인생의 가을이다
노을이 잠든 풀섶
귀뚜리 노래로 애달프지만
땀 흘린 삶은 쭉정이가 아니라고 누군가 그랬다
그 말을 믿을까 말까
이렇게 가을은 오고 있다
추천5
댓글목록
김검호님의 댓글
김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땀 흘린 삶은 쭉정이가 아니라고 누군가 그랬다"
이 구절에서 큰 위로를 얻습니다
아름다운 시어에 가벼운 아침입니다
조소영님의 댓글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검호 시인님에 위로를 얻었다는 댓글에서
시인도 같이 위로를 받습니다
상쾌한 아침 좋은 하루 보내세요
따뜻한 댓글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