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밤 9시 근린공원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298회 작성일 2011-04-26 10:23

본문

 밤 9시 근린공원에서


                        김혜련


금당지구 중흥1차아파트
정수리에 자리 잡은 근린공원
밤 9시의 어둠이
날벌레처럼 하얗게 부서져 내리고
시간을 망각한 그네 한 쌍이
바람에 몸을 뒤척이다
긴 하품 같은 명상을 즐긴다.

늦은 퇴근으로 혹사당한
연골들이 등 떠밀어
겨자 먹는 마음으로
올라온 밤 9시 근린공원
해룡면 어디쯤에서 불어오는
민낯의 바람을 맞으며
적당한 분량의 어둠과 무섬기를
유일한 친구 삼아
옷을 훨훨 벗듯
스릴 만점의 밤 운동을 즐긴다.

느닷없이 쏟아져 나오는 풀벌레 소리에
나와 어둠은
숨이 멎을 듯 놀라
눈이 화등잔만 해지는데
너무 놀란 것이 민망하고 미안해서
소리 내어 웃고 말았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변정임 시인님, 잘 계시죠? 바쁘다보니 이제야 이곳에 들어옵니다. 제가 순천여고로 학교를 옮겼거든요. 낯선 학교에 적응하느라 마음의 여유가 없답니다.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울러 빈여백 동인 문학상 수상하신 것 늦었지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조현희님의 댓글

조현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학년초라 정신없다는 핑계로 저도 이제야 들어와 봅니다.
저의 모교 순천여고로 가셨다니 정말 가슴이 뭉클하네요.
국어선생님을 존경하며 꿈을 키웠던 여고 시절이 생각납니다.
시를 사랑하는 선생님께 국어를 배우는 후배들이 부럽네요.
이다음에 친정에 내려가는 날 뵐게요.건강하세요^^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친정에 내려오시면 꼭 오세요. 날마다 그냥 정신없이 바쁩니다. 낯선 학교라 그런지 사는 게 더 팍팍하구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67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6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8 2011-06-15 0
266
보이스피싱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3 2011-10-18 0
265
가방을 버리며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7 2011-08-08 0
26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1 2023-03-20 0
26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7 2012-02-20 0
26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3 2010-11-26 12
26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5 2011-10-18 0
26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8 2013-11-24 0
25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1 2013-06-10 0
25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3 2012-02-29 0
25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9 2012-01-26 0
256
김치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7 2011-10-11 0
25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2 2012-02-23 0
254
태풍 부는 날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8 2011-08-08 0
25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2 2012-02-23 0
252
청소부 김 씨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1 2011-06-13 0
25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9 2012-02-21 0
열람중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9 2011-04-26 0
24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7 2012-02-29 0
24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6 2011-06-15 0
24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5 2012-02-21 0
246
팔팔의 두 얼굴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3 2013-11-20 0
24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9 2011-04-26 0
244
화장장에서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0 2016-11-17 0
243
겨울 와온에서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1 2017-02-02 0
242
구두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6 2011-06-13 0
241
나이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3 2011-06-13 0
240
장미공원에서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2 2012-06-18 0
23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1 2023-10-20 0
23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3 2012-02-20 0
23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 2010-11-19 9
23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1 2013-04-14 0
235
슬픈 비밀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9 2012-06-18 0
234
시간 저장고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8 2015-05-28 0
233
큰개불알풀꽃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5 2013-04-14 0
232
밤 운동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8 2010-08-09 16
23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3 2011-02-23 0
230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5 2012-06-18 0
229
가을 숨지다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0 2010-11-19 11
22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7 2013-05-05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