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수수 */소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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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846회 작성일 2010-06-10 14:02본문
옥수수
/장대연
속절없이 흔들어놓는
봄바람 향이 코를 찔러도
짐짓 모른 체 해야 해
수백의 자식 점지해 준
천금같은 하늘의 태몽이니까
덥수룩이 늘어진 수염
다 타들어가는 뙤약볕에도
쓰러지진 말아야 해
알알이 영글어 갈
금쪽같은 내리사랑이니까
청승맞은 뼈다귀 몸
사정없이 매질하는 빗발도
도리어 감읍感泣해야 해
겹겹이 보듬어 키워
탱탱해질 찰 그리움이니까
댓글목록
강희영님의 댓글
강희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나 시인의 눈은 아름답습니다.
옥수수가 감사를 전하는 것이 들립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뉴월 땡볕을 머리에 이고도
삭정이 같은 육신에 사랑을 매달아
저리도 굳굳하게 삶을 지키는
아름다운 옥수수의 모습이
우리들의 내리사랑의 표상인가 합니다.
아름다운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장대연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ㅎㅎ
김민철님의 댓글
김민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 적 동네 옥수수밭에서 큰 놈으로 몇개 따다가 혼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주인아저씨 마음약해서 두어개씩 집어주던 기억에 웃음도 납니다
아련한 추억이지만 괜찮은 기억중의 하나이지요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詩 *옥수수*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건안하십시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옥수수 저좋아하는데
좋은시 고맙습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간 안녕하시지요, 강희영님, 전*온님, 김민철님, 허혜자님, 금동건님?
제가 개인적으로 집안의 조금 큰 일이 있어서 자주 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 소원해지는 것 같아 바쁜 와중에 졸시 한 수 올렸는데
이처럼 따듯한 덧글 내려주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달 정도 지나면 다소 여유가 생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