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밤 개울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전의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461회 작성일 2015-04-08 20:23본문
봄 밤 개울가
전 의 수
벌써 꿈길에 들었나
풀잎 마다 가지 마다 풋내 짙은
신생아 방들이 고요하다
보채는 어린생명 다독이느라
지친 어미 손은 물살에 젖고
잠투정 소리 여기저기 들린다
맑게 흐르는 여울 물 소리는
쑥나물 하얀 상처를 씻기고
버드나무 어린 싹들을 어루 만진다
춘곤증에 취했는가 관객들은 떠나고
날이 새면 훌쩍 키가 자랐을 것들
깊어가는 밤 따라 파란 숨결 흘러간다
추천0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고 나면 푸른잎들이 먼저 깨어나
봄바람에 칭얼 대지요
보채는 어린 생명 다독이는
여울 물 흐르는 소리
누가 그랬던가요
일일 여삼추(一日如三秋)
봄이 오는 길목을
간절히 기다리게 됩니다
(봄밤 개울가) 물흐르는 소리에 잠겨 봅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어가는 봄의 개울..
개울가에 자라는 어린생명들은
마치 개울의 물소리가 어미의 보살핌으로 승화되어
이들을 지켜보는 시적사유가 아름다워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 길을 따라가듯
시 뵙고 갑니다.
자주 뵙지 못하는 죄송한 마음
글로 대신하며...
늘 평안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