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장미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변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2,245회 작성일 2011-06-05 10:37본문
유월의 장미
소정변정임
정열을 가진 꽃봉오리가 멍울진
끄트머리로 쳐다보기에
차마 돌아서지 못하여
못 다 이룬 젊음의 넋
무엇으로 달랠까나
피려다 으스러진 청춘이여
애잔함 달래려
울타리 감기어 오르는 것인지
하소연이라도 하려는 걸까
터 못 찾아 가는 길 묻는 걸까
스치는 바람 폭 안은
곳곳에 머문 영혼이여
인 人 꽃으로 이룬 층계가 보이나요
등 굽은 노모의 울음이 들리나요
차마 눈물조차 흘리기 죄스러워 잔 들이키는
초라한 아버지의 흔들림을 느끼나요
세월의 한 움켜잡은 두툼한 손이
열일곱에 생을 마감한 묘비 어루만지어
장미 금방 울어 버릴 것만 같습니다
추천0
댓글목록
이묘진님의 댓글
이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월의 장미는 어린날 나라위해 목숨바친 어린생명...
그들의 아품인양 가시날을 세우고 오늘도 싱싱하고 귀한 모습으로
그날을 기억하게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