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報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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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647회 작성일 2017-10-22 18:20본문
보은報恩
이내빈
불볕 태양으로 문신되어진
빨간 함성들이
실없이 불어오는
갈바람에 흔들린다
미풍에도 눈 깜박이던 어린 싹
비 바람 부대끼며 삭여낸 세월
깊은 뿌리 박고
별사탕 피워냈다
이글거리던 용광로에 온몸 던지며
울대를 타고 내리던 뜨거움도 마시며
야물게 여물어
빨갛게 빛난다
안간힘 버텨가며
희아리 견뎌내며
밭고랑 무너질 듯 무성한 결실
땀방울에 바치는
천상의 선물이어라
산고의 아픔 토닥이며
뜬눈 밤 새우던 깊은 뜻 잊지 않고
노곤한 향기 품어내는 빨간 깃발
뜨겁게 바라보는 주름진 눈망울은
벅찬 가슴 쓸어 낸다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報恩 지방에서는 대추 축제가 한참이지요
한여름 용광로 같은 뜨거움 이겨낸 결실의 열매
태양의 문신 새겨 놓은듯한 벌건 몸이 되어
이가을 날 나무에 매달린 별사탕같은
열매가 되어 빨간 깃발 흔들어
주름조차 사라지게 하는 보은의 가슴지닌 대추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곳
벅찬 가슴이 달콤함으로 와닿습니다
좋은 작품앞에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하늘의 붉은 태양을 닮아 지상에서도 그대로 빛을 발하는 대추..!
참된 결실 이루려면 혹독한 햇살과 비와 바람을 견뎌야 겠지요
우주의 깊은 뜻을 그대로 담아낸 열정의 결정체를 가슴 뜨겁게 안아봅니다
-감사합니다
이내빈님의 댓글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경숙님, 김석범 님 항상 격려의 좋을글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