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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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069회 작성일 2010-11-19 11:34본문
<가을 숨지다>
김혜련
무단횡단하다 개죽음 당한 사람처럼
가을은 그렇게 호흡이 짧다
여름옷을 들여놓지도 못했는데
어느 새 아파트 베란다에는
겨울이 기웃기웃 노크를 한다.
김혜련
무단횡단하다 개죽음 당한 사람처럼
가을은 그렇게 호흡이 짧다
여름옷을 들여놓지도 못했는데
어느 새 아파트 베란다에는
겨울이 기웃기웃 노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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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겨울은 느닷없이 얼굴을 내어 밀고
당황하게 만들지요
벗은 몸에
황급히 겨울 옷을 걸치고
우왕죄왕 장롱을 뒤지는 광경은
허다한 일이지요,
비명횡사한 가을이 그래서 아쉬운가 봅니다,
이별의 시간도 없이...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야속한 세월은 유수와 같은데
그래도 남아있는것은 김혜련시인님의 시 한줄 인가봅니다.
조규수님의 댓글
조규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까지 가을에게 한마디도 못했는데
저 스스로도 벌써 가을을 데리고 다니고 있습니다.
금년의 가을은 아쉬움이 남는 해입니다. 즐감했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인생의 세월과 허전함도 이와 같지요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전*온 님, 김영우 님, 조규수 님, 김석범 님,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올 가을은 왜 그렇게 짧다는 생각이 많이 들까요? 아마도 나이가 들어가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