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운 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906회 작성일 2013-05-25 13:17본문
귀티나는 자색 목단이
살려고 목내민 잡초와 뒤엉켜
보란듯이 나름
그랬는데
마냥 바쁜 사람들
무심한 시간은
덧칠한 화장처럼 벗겨져
시들어가는 네 몰골
아! 내 몰골
스스로 잘난 듯 버티지만
곳을 피하고 때가 비켜가니
왕후장상의 씨앗인들 어찌하랴
임자를 못 만나
억울하게 사라지는
제 잘난 꽃들
정말 아까운 꽃들
2013.5.25 원계리 유성 화학 공장을 돌아 나오며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윌리엄 워드워즈의 초원의 빛이 떠오릅니다
한때 그 처럼 찬란햇던 광채가 이제 눈앞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한들 어떠랴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도 눈길 주지 않아도
때가 되면 피었다 지는 자연에
인간도 언젠가 그렇게 되겠지요,
김민철님의 댓글
김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있는 자들의 호흡이 그리운 광장
정경숙, 금동건 두 분의 입김이
차디찬 마음의 영상에 마법의 하얀 밑그림으로 호호하면
유리창에 서린 긴 목마름에 손가락으로 그리는 답장^^
아! 보고 싶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이 보란듯 사라져 여름 재촉하는 봄비 내리려는 이른 아침
아름다운 꽃이 아까운 꽃이 되어 인사합니다.
`아까운 꽃`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의 꽃 ...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무명 꽃이라도
제 역할이 있는 법이지요 ...
우리 인생... 그냥 왔다 가더라도 무언가를 남기는 법이지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월이군요
초록이 만연...
오랫만에 인사 여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