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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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020회 작성일 2013-10-24 09:19본문
설악 일출/청락
덧칠한
까만 화판을 긁어내며
먼동을 밝히는 붉은 광채
꿈틀꿈틀 운무의 마법 융단 위로
뜨거운 설레임의 찰나
웅장한 불덩어리
늘 있는 일이지만
늘 새로운
꽉 찬 배부름을 보라!
펼쳐진 능선의 물결따라
가로 누운 꿈들을 일으키며
두 손을 모은
간절한 염원의 푸른 산맥
새벽의 대청봉은 오색단풍이다.
놀란 동공의 환희가
멈춤 없이
벅찬 가슴의 울렁거림으로
설악의 멀미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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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온통 우리나라는 가을이라는
잘 가꾸어 놓은 정원속에 들어와 있는듯 합니다
온국토가 술익듯 붉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벅찬 감동으로 설악 일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찬기운, 술잔에 익어가는 저 가을의 노을처럼
전국 산야의 초목도 각자의 옷으로 갈아입는 지금
설악에서 장엄한 환희의 일출을 보셨네요...!
정상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을 떠올리며.....
김민철님의 댓글
김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경숙 시인님 김석범 시인님 반갑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아들 장가보낸다고 바빴습니다.
설악은 언제 보아도 멋집니다.
현역 대대장시절에는 설악동 뒷능선이 저희 부대 진지라서 병사들에게
너희들은 싸우다가 죽어도 좋은 땅에서 싸우니 이 아니 좋겠냐고 농담하기도 했었지요
이제 좀 차분히 자주 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