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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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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104회 작성일 2006-01-16 12:01

본문

사 각 / 김희숙


사각의 틀 속에
독수리 타법으로 찍어 낸다
탁, 탁, 타 닥

비좁은 듯한데 무한히 넓고
한번 몸을 들이면
결코 쉽게 빠져 나가고 싶지 않은 공간에
파란 많은 인간을
내 맨살의 육체를
끝없이 경이로운 자연을
활자로 두드려낸다

어쩌다가 어설픈 글자 하나로
문장 속에서 불안하고
또 어쩌다가
손가락 하나 잘못 짚어
가련한 꽃잎 되어 떨어진다

사각 밖에서 그대는
내게서 뒷걸음 치고
잿빛 얼굴의 나는 슬픔에 겨워
그대 등 바라보며 붙잡으려 하고
사각 안에서 그대는
내 모두를 고스란히 받아준다
톡 톡 내리치는 손가락 안에서
달아나지 않고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안타까움으로
한 없이 부드러운 눈길로
나를 감싼다

사각 안에서,
내 문장 안에서
그대를 보는 나는
항상 가슴이 설렌다





추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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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각의 조그만한 공간이 ...이 땅처럼 무척이나 크보입니다 
무한한 비장의 무기가 가슴을 통하여 표현되기에......^*^~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사각 밖에서 그대는
내게서 뒷걸음 치고
잿빛 얼굴의 나는 슬픔에 겨워
그대 등 바라보며 붙잡으려 하고
사각 안에서 그대는
내 모두를 고스란히 받아준다
행복하신글에 제맘도 같이 흥겹네요

한상욱님의 댓글

한상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희숙시인님의 시를 대하고 살포시 미소가 번지는 것은 왜일까요?
아마도 제가 서툴러 미처 담지못한 이미지가 그 사각형안에 고스란히 그려져 있어서 일 것입니다.
정말 잘 보고 갑니다. 시인님. 새해에도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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