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지 않는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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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330회 작성일 2006-02-08 08:53본문
시/김 석 범
봄을 기다리다 말라비틀어진
씨앗은
고뇌를 땅에 묻으며
십년을 하루같이 살았다
세파의 갈고리에 찢겨
겹겹이 쌓인 시퍼런 훈장,
아우성치는 번민의 조각들로
그 무게 이기지 못한
처절한 내면의 울림,
이제 육신의 남은 생을
어둠의 짐승에게 던지고
상큼한 하늘만을 바라보며
실 오로라기 같은
여린 희망으로 불을 지핀다
한줌의 햇살로 생명의 싹을
틔우기 위하여,
굵은 가지, 푸른 이파리
세상의 그늘이 되는
뿌리 깊은 나무가 되기까지
가슴에 파묻힌
그 씨앗은 결코,
봄을 기다리지 않는다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직 이 사회엔 봄을 기다리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탈현대화에 빈곤함이라 하지 말입니다. 일요일날 뵙겠습니다. 저는 그날 편육을 쪼금 준비 하려 합니다. 합평이 끝나고 난 후 간만에 소주 한잔 하려구 말입니다. 그날 소주 한잔 합시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목은 아닐지라도 어느 길섶에 더위를 피할수 있는 그늘진 작은나무가
되기를 저는 바라는데.. 그도 못되는 생을 살고 있습니다.
깊은 시심에 감사드리며 오늘도 따듯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희망이 봇물터지듯하는 날이 왔음 좋겠어요
봄과함께 인생에도 따뜻한봄이와...봄
건강하세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大器滿成 이라던데.
김석범 시인님!!. 기다려 봅시다.
깊으신 시상에 머물다 갑니다.
언제나 건필 하시기를.....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드립니다...
손 발행인님...!! 이제 술은 무섭더라고요...ㅋㅋ
새봄을 맞이하는...병술년(병째 술을 마시는 해)에 쬐끔만 합시다..ㅎㅎ
여러 문우님들 시합평(2/12 ..일요일 12시)에 많은 참석 바라면서
멋지고 아름다운 하루를 맞이하소서...^*^~~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뿌리깊어 아마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릴듯 합니다
입춘대길 하시고 건필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