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속의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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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205회 작성일 2006-02-12 01:02본문
- 정월, 팔월 대보름달을 기다리며
시/김 석 범
봄이 지나고
초록의 여름을 기다린다
미세한 바람보다
뿌리 뽑아낼 굵은 바람이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어둠에서
기다린 세월만큼이나
눈을 감고 숙성시켰던
하얀 그리움의 조각,
눈부신 뿌리를
처절히 잘라낸다
땅의 애절함에도 아랑곳없이,
바람이 귀를 깨물린
부산떠는 어느 날,
무성한 잎, 가속의 페달을 밟아
영원한 날개 짓으로
하늘로 오르는 것이야
저~ 허공,
언제나 홀로 계신
8월의 계수나무를
맞이하고 싶었던 게지
성스러운
첫 만남, 수줍음을 갖고서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곡밥을 드셔야 합니다. 정월 보름이니 말입니다. 대보름과의 첫 만남에 2005년, 김석범 시인님 올해 한 해, 행복하고 건강한 한해 일구시기를 바랍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세한 바람보다
뿌리 뽑아낼 굵은 바람이기를"
보름달에게 정성껏 빌겠습니다 모든분들 좋은 일 가득 하세요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보름 비는 소원이 성취되길 비옵니다.
김 시인님! 높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곡밥은 드셨는지요.
달님 만나기 위해 수줍음 갖고서
소원성취하셨겠지요. 올 한해도 행복하시기를요.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우님들... 오곡구반의 음식 잘드셨는지...
정월의 달이 팔월의 대보름을 만나는 그날..
아직 이루지 못한 만남....언제나 수줍움을 갖고서 기다리는 모습을 ....
어제 밤, 환히 비추는 달님속의 계수나무와 토끼를 바라보면서...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석범시인님 보름잘 지내셨나요
글 잘감상하고 감사드립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 속에 숨겨둔 님이라도 계신 듯 하군요.
하긴, 달이 크면, 님 얼굴이 조금이라도 크게 보이겠지요? ^^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월 대보름에서 벌써 팔월의 대보름으로 가시는군요.
그사이 좋은 일 가득하시고 저또한 그렇게 오늘 달님에게 빌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보름의 시가 시리도록 아름답습니다
귀한글 늘 감사드립니다
잘 계신거지요?
늘 건안하시기 바랍니다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하........좋습니다
김석범 선생님 만나서 반가웠구요
정월 대보름과 팔월 대보름 사이를 오가며
배우고 갑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