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속의 거울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155회 작성일 2006-03-17 10:50본문
시/ 김 석 범
거울 속
짐승 하나가 서 있다
나의 모습 빼닮은,
손이라도 잡고 싶지만
딱딱한 유리벽은
가슴을 닫은 지 오래라
뱀 껍질 같은
육신이라도 꼬집어 볼 테면
욕망이 쉴 새 없이 출렁거리고
짐승조차 버리지 못하는
또 하나의 거울,
산산이 깨진 그 틈새로
탐욕의 이빨 드리운
어둠만이
키득거리고 있다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거울의 이중성을 보고 감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겹겹으로 이기심을 포장하고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물불을 가리지 않는 현대인
그 참모습을 봅니다.
김석범 시인님!!. 건필 하소서.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들에 보이면 쫓고
친판지에 거울 내밀면 이齒 로 위협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보는 자 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과 생각을 나타내는 것이라....
좋은 글 잘 감상 하였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동을 느끼는 기운에 온몸이 움틀거리고 있네요..
한시라도 마음을 놓으면 달려드는 그 어둠으로 ... 가슴을 어루만져 봅니다..
요즘, 봄의 생명을 노래하는 금동건 시인님!
언제나 묵묵히 세련됨으로 내면을 바라다 보는 전 시인님..!
일찍 문단에 발을 들여 놓으시고 새로 참여 하신 목원진 시인님!!
모두들, 화사한 봄의 미소를 드시고 더욱 멋지고 아름다운 날이 되소서.....!!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년의 시기가 되어 가면
거울 속의 나를 보고 공감대를 느낀가 봐요.
그렇지만 이렇게 시인님들 만나서 나눔하고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으로도
전 무지 행복합니다.
내실의 행복을 찾아서 여행을 해야겠지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인간은 몇 겹의 거울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엉뚱한 곳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아 헤매어 다니는지도 모르겠네요? ^^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탐욕의 이빨인지도 분간 못하는
사람도 많지요.
스스로를 경계한다는 것은
자신을 잘 지키고 있다는 거지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이라도 잡고 싶지만
딱딱한 유리벽은
가슴을 닫은 지 오래라,....
-------------
마음에 남는 시어들...
마치 나를 보듯 합니다.
항상 가슴에 남는 우리시대의 시어들..
좋읍니다.
늘 건강 하시길...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높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김 시인님의 앞날에
따듯한 햇살이 쏟아지길 바랍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네요. 거울속의 나,
의미 있는 시어들에 많은 공감을 합니다.
깊이 있는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