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꽃의 이름이 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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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217회 작성일 2006-02-19 23:31본문
안개꽃의 이름이 되는 날
손근호
가뭇없는 길을 걷다
떠오르는 얼굴에
가슴 아파해 하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 기억쯤은
햇살 아래 피어나는
안개꽃의 이름이 되기에
길을 걷다가도 가뭇없이
하나씩 가지고 있을 듯한
그 타인처럼 기억될
그 행복한 순간을 바라는 날
아름다운 이 기억쯤은
우연한 안개의 이름이 아닌
나만의 행복한 기억들이기를
댓글목록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을 걷다가도 가뭇없이
하나씩 가지고 있을 듯한 ...."
----------------
참으로 공감이가는 느낌의 한 부분 입니다..
손 발행인님의 시를 맨 처음 본다는 행운(?)과...일곱송이 수선화의 아름다움도 함께...느끼며 갑니다.
늦게 밤을 밝힌것도 행운인 듯...
김상우님의 댓글
김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개꽃은 언제 보아도 그 잔잔한 떨림 처럼 슬프고 아름답습니다.
손 발행인님, 건안하십시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다발을 더욱 화사롭게 풍요롭게 하는 안개꽃,
아지랑이 하얗게 핀 안개꽃처럼 그 동산에서 나만의 행복이 되시길..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아한 안개꽃 안으로 살며시 안기고파요.
주인공이 되고 싶은
여인네의 속내를 안개꽃은 알려는지요.
신의식님의 댓글
신의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인가 봅니다.
가뭇없이 멀어져간
안개꽃 같은 아름다운 기억이
행복이란 이름으로 피어나니...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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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많이 아끼는 시이기도 합니다. 감사 합니다.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연한 안개의 이름이라도 그것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그것을 품으면 내 행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선생님한테 이런 여리고 감수성 진한 시도 잘 어울리네요.. ^^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발행인님의 시를 읽다보니, 헤르만 헤세의 '안개속'이라는 시의
아래 구절이 떠오르는군요.
안개속을 거니는 고독함이여
덩굴과 돌들 모두 외롭고
이 나무는 저 나무를 보지 않으니
모두들 다 혼자다
안개속을 거니는 고독함이여
산다는 것은 외로운 것,
누구나 다른 사람 알지 못하고
모두는 다 혼자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방정민 시인님. 그래요. 우리의 마음에 어떤 추억이든...[그래 그건 나만의 행복한 기억이야]하면 사람에 살아가는 이유에[긍정적 사고]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김태일 시인님. 저도 헤르만 헤세를 정말 좋아 합니다. 젊었을 때, 아마 17세의 나이에 읽은 헤르만 헤세의 책들. 정말 황금같았습니다. 지금도 잊지 못하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