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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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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581회 작성일 2005-10-13 23:23

본문

 
가을 서정
 

                  詩/오형록

갈바람에
설레는 마음
양떼구름 따라
두 둥실

청명한 가을 하늘
자유분방한 고추잠자리
꼬리에 꼬리를 물고
더없이 달콤한 유희

코끝을 자극하는
보드라운 숨결
뱅글뱅글 돌아가는 세상

형형색색
흐드러진 코스모스
어깨 맞잡고 열린 음악회

꽃잎 따서
가위, 바위, 보,
툭 툭 튀겨내며 자지러지네

쫓기던 참새 떼
우르르 허공을 배회하니
양떼구름 사이로
해님이 방긋 웃는다.




 
 
추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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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형록 시인님, 마치 동화 속을 거닐고 있는 것 같군요.
동심의 세계로... ^^

'쫓기던 참새 떼
우르르 허공을 배회하니
양떼구름 사이로
해님이 방긋 웃는다.'  ^^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잎, 코스모스 열린 음악회등을 맡으려 음악회 한 번 다녀와야 겠네요.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좋은 시귀들 감사합니다.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를 읽는 듯. 글에 머물어 미소 지으며 감상에 잠겨봅니다. 시집 출간 축하드리며 행복한 하루 되세요~!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형록 시인님 저는요.
일평에서 고담까지 가는길이 예전에는 코스모스 길이었는데
지금은 다른 나목으로 바뀌었드라구요.
옛 시골길이 없어서 아쉬웠답니다.
시인님의 글을 감상하니 그 시절이 그립군요.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일시인님 한미혜시인님 발행인님 윤혜자시인님 오영근시인님 김춘희시인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한삼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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