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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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김 상우
아이가 자전거를 탄다
비틀비틀 쿠당탕 넘어진다
무릎에서 피가 난다
피를 본 아이는 황소울음 터뜨리고
아버지는 묵묵히 지키고만 섰다
울지마라 아이야
사노라면
비틀비틀 쿠당탕 넘어질 날들
얼마나 얼마나 많을지 아니?
어서 일어나 울음 뚝 하렴
아픔이든 서러움이든
혹은 그것이
생가슴 도려내는 검붉은 사랑이든
보이는 데서 소리내어 울지 말거라
때 되면 아이야
어깨 흔들리지 않고
가슴으로만 우는 법을 배우렴
두 손 꽉 깍지 끼고
뜨거운 속울음 삼키는 법도 배워 두렴
아이가 다시 일어나 자전거를 탄다
아버지가 양 손 다 놓은 줄도 모르고
비틀비틀 흔들흔들
앞으로 나아간다
그렇단다 아이야,
오늘처럼 조금씩
흔들리고 상처 받아도 이기며 사는 것이
우리 인생이란다
댓글목록
손갑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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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것 ,,
아이가 걸음마를 배워
한발 두발 걷기시작해서
지금의 내 자리 내가 돼있습니다,,
나 아이적 부터 넘어지고 고꾸라지고 했어도
잘자라고 잘 놀고 행복을 꿈꾸며 여 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뒤 돌아보면 삶의 무개에못이겨 허우적대는 이 자리의 현실은
아마도 나 자신의 무개가 더 무거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뒤 돌아볼 수 있는 의미있는 글에
내 자신의 길은 어디인지 앞을 바라보게 됩니다,
,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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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져도 일어나야 하는 오뚜기 인생, 오래 참는 자에게 승리는 돌아간다는 진리를 음미해야 하겠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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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세발자전거이지요.....이제 성숙해지만 혼자 활주할 수 있는
나만의 자전거로 기나긴 인생의 행로를 헤쳐나가야 하겠지요.....
인생의 철학이 담긴글...깊이 새기고 갑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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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보는 인생,
그렇게 배우고 아픔을 이겨나가는 것이라 하겠지요.
좋으신 가르침이십니다.
황선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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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져도 넘어져도 또 일어 설수 있는것은 인생인것 같습니다.
짧은 세월의 강을 지나가는 인생이지만 시인님의 가르침에
한동안 머물렀다 갑니다.
김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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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갑식 시인님, 백 원기 시인님, 김 석범 시인님
이 선형 시인님, 황 선춘 시인님.
흔들리고 상처받으며 살아가는 내 가족, 내 이웃에게 전해 줄
제대로 된 위로와 격려의 말 한마디 생각났으면 좋겠습니다.
내내 강건하소서.
홍갑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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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 입니다.
아이들에게도...
우리에게도...
김 시인님, 뵌지가 언제더라
오랜만 이네요. 늘 건필하시고 건안하소서
김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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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한결같으신 홍 갑선 시인님, 반갑습니다.
만나뵙고 소줏잔 한번 쨍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강건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