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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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2,744회 작성일 2005-03-24 11:48본문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달 / 김희숙
낯선 시간 속에서
올 곧은 세상 세우고
이제 시간의 매듭 풀어
생사를 놓아버린 분의 영혼을
뵈러 가는 길은
이승과 저승의 검푸른 물살에
자유자재로 미끄러지 듯
넘나드는 커다란 달빛이
오래도록 우리를 커다랗고 환한
동그라미로 전율케하며 따라왔다
사라지는 것의 출렁이는 슬픔,
가신 이의 한 생을 힘겹게 했던
육신의 고통
싸르르하게 달빛에 스며들고
기쁘고 슬픈 삶의 내력
꽃잎되어 하늘로 날아 오르는 길
구름에 가려 길 보이지 않을까
새벽 안개에 갇혀,
어둠에 갇혀 헤매일까
허공 길 밝혀 주는 듯
무심하게 달빛은 흐르고...
낯선 시간 속에서
올 곧은 세상 세우고
이제 시간의 매듭 풀어
생사를 놓아버린 분의 영혼을
뵈러 가는 길은
이승과 저승의 검푸른 물살에
자유자재로 미끄러지 듯
넘나드는 커다란 달빛이
오래도록 우리를 커다랗고 환한
동그라미로 전율케하며 따라왔다
사라지는 것의 출렁이는 슬픔,
가신 이의 한 생을 힘겹게 했던
육신의 고통
싸르르하게 달빛에 스며들고
기쁘고 슬픈 삶의 내력
꽃잎되어 하늘로 날아 오르는 길
구름에 가려 길 보이지 않을까
새벽 안개에 갇혀,
어둠에 갇혀 헤매일까
허공 길 밝혀 주는 듯
무심하게 달빛은 흐르고...
추천3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이 지고 뜨는것 처럼, 달빛이 있는 이승에서 저 험준한 고개 넘어버린 저승으로
삶이 교차하듯 미끄러져감을 느껴봅니다
장찬규님의 댓글
장찬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죽음에 대한 달빛의 역할을 제시해주지 않으니 달빛에 대한 묘한 기분에 젖게 합니다.
강병철님의 댓글
강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감상 잘 했습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때론 달을 바라보면서
온기가 느껴지지 않았던 이유를 알것 같네요.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무심한 달빛....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시인님 깊은 글 즐감하며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항상 문운이 활짝 열리시길 바랍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깊은 시심에 한참 머물다 갑니다. 건안건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