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그리고 나는 외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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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847회 작성일 2010-12-10 19:13본문
바다 그리고 나는
김현수
발아래의 바다는
교만을 내려놓고 있네
그대는
포근한 온기로
감싸주는
아량의 바다이네
그대를
가슴에 품으면
언제나 행복이 충만하는데...
------------------------------
속마음
김현수
대게 살이 많은지는
먹어 봐야 안다.
아무리 빛깔이 좋고
큰 것을 상인이 우겨도
먹어 보고
알멩이를 보아야만
속이 꽉 찬 것을 안다.
단단한 껍질 속에
꼭꼭
숨겨둔 속 마음을
알 수가 없으니
그대의 포장한
진실을
알 수가 없네
사람의 마음을 알 수가 없네
*2010. 1. 18 20년 근속으로 떠난 여행지 강구항에서
---------------------------------------------
사랑한다고 말하지 마세요
김현수
사랑한다고 말하지 마세요
갯내음 물씬 나고 발밑에
파도 소리 철썩이며
갈매기 머리위를 훨 훨
나는 쪽 빛 바다
수평선 위를 통통거리며
지나가는 어선 한 척도
보이지 않는 바다
고정 망원경을 써도 전혀
보이지 않는 안개 낀
비릿한 바다인데
오늘 만큼은
바다를 사랑한다고
말하지 마세요
한 폭의 수채화 같다고
말하지 마세요
거짓말 하지 마세요
제발...
-동해 망양휴게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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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발아래의 바다는
교만을 내려놓고 있네
그대는
포근한 온기로
감싸주는
아량의 바다이네
그대를
가슴에 품으면
언제나 행복이 충만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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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마음
김현수
대게 살이 많은지는
먹어 봐야 안다.
아무리 빛깔이 좋고
큰 것을 상인이 우겨도
먹어 보고
알멩이를 보아야만
속이 꽉 찬 것을 안다.
단단한 껍질 속에
꼭꼭
숨겨둔 속 마음을
알 수가 없으니
그대의 포장한
진실을
알 수가 없네
사람의 마음을 알 수가 없네
*2010. 1. 18 20년 근속으로 떠난 여행지 강구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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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하지 마세요
김현수
사랑한다고 말하지 마세요
갯내음 물씬 나고 발밑에
파도 소리 철썩이며
갈매기 머리위를 훨 훨
나는 쪽 빛 바다
수평선 위를 통통거리며
지나가는 어선 한 척도
보이지 않는 바다
고정 망원경을 써도 전혀
보이지 않는 안개 낀
비릿한 바다인데
오늘 만큼은
바다를 사랑한다고
말하지 마세요
한 폭의 수채화 같다고
말하지 마세요
거짓말 하지 마세요
제발...
-동해 망양휴게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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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8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진솔한 내음이 풍깁니다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그 향기 시어가 되어
더욱 진합니다.
늘, 건안 하소서.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는 모든 강과 냇가의 물을 수용하는것처럼 언제나 우리를 품고 있으며,
딱딱한 껍질에 쌓인 게처럼 사람의 마음은 이보다 더 굳게 닫혀있으리라.. .
정윤호님의 댓글
정윤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치 여백의 미를 강조하는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여
마음이 상쾌해집니다.
그렇습니다. 삶이든 시든 진실하지 못한 것은 사족일 뿐이지요.
아름다운 시향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