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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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이두용
할 말이 벅차
막상 바다에 서니
반벙어리처럼 말을 잃어
하얗게 떠 밀려온
슬픈 파도 소리가
내 말인 양
멍히 바라만 봤습니다.
겨울바람 같이 차가웠습니다.
말은 한낱
부서진 파도의 포말 한 알에 불과 해
하나하나
밟아 터트리며 걷다가
파도의 혀에 의해
지난 내 발자국이
사라지는 것이 마냥 좋아서
미소를 머금은 채
바다에
한 마디도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이두용
할 말이 벅차
막상 바다에 서니
반벙어리처럼 말을 잃어
하얗게 떠 밀려온
슬픈 파도 소리가
내 말인 양
멍히 바라만 봤습니다.
겨울바람 같이 차가웠습니다.
말은 한낱
부서진 파도의 포말 한 알에 불과 해
하나하나
밟아 터트리며 걷다가
파도의 혀에 의해
지난 내 발자국이
사라지는 것이 마냥 좋아서
미소를 머금은 채
바다에
한 마디도 말할 수 없었습니다.
추천2
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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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빕니다.!
이두용 시인님. !
먼저 새해 인사드립니다
복많이받으시고 건강하시길 축원드립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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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한마디도 말할 수없었다 ,,
명절 잘보내셨는지요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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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詩
잘 감상하였습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김남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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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의 혀에 의해 발자국은 사라지고
멋진 표현입니다 ^^*
바다에 .....시 머물다 갑니다 ^^*
정영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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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용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겨울바다를 다녀온지 이 년이 지나다보니 문득 그리워지네요.
저도 바다을 마주하고 나면 막상 아무말도 못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