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밤 개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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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밤 개울가
전 의 수
벌써 꿈길에 들었나
풀잎 마다 가지 마다 풋내 짙은
신생아 방들이 고요하다
보채는 어린생명 다독이느라
지친 어미 손은 물살에 젖고
잠투정 소리 여기저기 들린다
맑게 흐르는 여울 물 소리는
쑥나물 하얀 상처를 씻기고
버드나무 어린 싹들을 어루 만진다
춘곤증에 취했는가 관객들은 떠나고
날이 새면 훌쩍 키가 자랐을 것들
깊어가는 밤 따라 파란 숨결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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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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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면 푸른잎들이 먼저 깨어나
봄바람에 칭얼 대지요
보채는 어린 생명 다독이는
여울 물 흐르는 소리
누가 그랬던가요
일일 여삼추(一日如三秋)
봄이 오는 길목을
간절히 기다리게 됩니다
(봄밤 개울가) 물흐르는 소리에 잠겨 봅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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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봄의 개울..
개울가에 자라는 어린생명들은
마치 개울의 물소리가 어미의 보살핌으로 승화되어
이들을 지켜보는 시적사유가 아름다워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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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길을 따라가듯
시 뵙고 갑니다.
자주 뵙지 못하는 죄송한 마음
글로 대신하며...
늘 평안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