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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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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426회 작성일 2009-10-13 23:20

본문

화사하게 밝은 날
내 앞에 희망을
태초의 식물처럼 펼쳐놓았네

쏟아지는 햇살 가루를 마시며
또 받아 용기의 옷을 만들어 입은
나무들

환절기 시련의 바람에
떨어져버린 피멍든 낙엽이 서러워
눈시울이 젖어와도
굳건한 새날의 의식을 소유하니
다가올 혹독한 계절은 걱정 없다

나 낙엽 짐이 슬픈
나무들의 대열에 어우러질 수 있다면
폭풍에 가지 꺾인
험한 옹이 많은 삶일지라도 행복하리라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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