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한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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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301회 작성일 2019-09-04 10:14본문
[ 비겁한 여름 ]
권형원
네가 멀리 가지 않아
너를 말하기는 이르지만
아침 저녁만 사람이었다
너의 맹렬한 화풀이에 아직도 겁이 난다
불볕 더위로 괴롭힌 나날
까만 폭풍우로 흔들어댔지
칼날을 번쩍이며 울부짖는 소리도 무서웠다
편지 들고 알찬 바람으로 오는 빗줄기
무지개 뒤에 숨어 떠나는 너
뭐가 두려워
뭐가 무서워
가을비에 몰래 숨어 피난민처럼 떠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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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경희님의 댓글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겁장이 여름
그렇게 비겁하게 갈 것을
요란스럽게 굴기는...